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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 디젤보다 2배 많아

  • 기사입력 2021.07.05 15:56
  • 최종수정 2021.07.05 15: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카 ES300h.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수입차 시장이 디젤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수입 하이브리드카(PHEV 포함) 신규등록대수는 4만7,005대로 1만4,66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디젤차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38.6% 줄어든 2만2,858대로 집계됐다.

또 하이브리드(PHEV 포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5%에서 31.8%로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에 판매된 수입차 중 3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반면 디젤은 지난해 29.1%에서 15.5%로 크게 감소했다. 가솔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7% 늘어난 7만5,228대를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58.3%에서 50.9%로 줄었다.

이는 하이브리드카를 주로 판매하는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가 회복된데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볼보 등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렉서스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4,868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3% 늘었다. 이 중 렉서스의 주력 모델인 ES300h가 40.7% 늘어난 3,178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토요타는 14.7% 늘어난 3,217대를 판매했는데 지난 3월 판매를 개시한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563대, RAV4 HV가 16.4% 늘어난 894대, 캠리 하이브리드가 17.1% 늘어난 877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이브리드만 판매하고 있는 볼보코리아는 16.9% 늘어난 7,629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에 이어 5위에 안착했다. 이 중 XC40이 1,508대로 판매를 주도했으며 S90 B5, XC60 T8 AWD이 각각 1천대 이상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벤츠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GLC300e가 인기를 유지, 올 상반기에 총 2,186대가 판매됐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신형 S클래스 580 4MATIC은 판매를 시작한 지 3개월만에 1,991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한 벤츠 E클래스 중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E350 4MATIC이 3,660대, 판매 가격이 약 1억4천만원인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가 3월부터 6월까지 804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카가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디젤차보다 2배가량 많은 판매량과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KAIDA가 집계한 올 상반기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666대로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했다. 벤츠의 EQC가 3배가량 증가한 337대, 포르쉐 타이칸이 912대, 아우디 e-트론이 12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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