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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LG-SK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 12월 화상으로 개최

  • 기사입력 2020.10.15 15:45
  • 최종수정 2020.10.15 15: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를 개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12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된 청문회를 개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TC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행정판사 주관으로 LG화학이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Evidentiary Hearing)를 화상으로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소송 당사자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각자의 주장과 상대측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청문회는 통상적으로 5일간 대면으로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이틀간 비디오 콘퍼런스 형태로 열린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특허침해 제소 당시 주장한 일부 청구항(Claim)들을 자진해서 철회하겠다고 ITC에 요청했다. 이는 청문회에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표 청구항들을 선별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초 SK이노베이션은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배터리 특허침해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전자가 자사의 특허침해를 기반으로 영업 및 부당 이득을 챙겨 LG화학이 IR을 통해 밝힌 지난해 1분기 말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110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이에 반발해 같은달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SK Battery America)을 특허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을 분석한 결과 해당 배터리가 자사의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심각하게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판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한편, ITC는 양 사간 배터리 소송전의 시작인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오는 26일에 내릴 예정이다. ITC는 당초 10월 5일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3주 가량 연기했다.

지난해 4월 LG화학은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Trade Secrets) 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은 ITC에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SK Battery America)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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