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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선방했다. 공포의 4월 39% 감소 그쳐

  • 기사입력 2020.05.02 18: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판매가 거의 중단된 미국에서 39%와 38% 감소로 비교적 선방을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판매가 거의 중단된 미국에서 39%와 38% 감소로 비교적 선방을 했다.

현대자동차는 1일(현지시간), 4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3만3,96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상당수의 판매딜러들이 폐쇄된 가운데 지난 달 미국 신차 판매량은 50- 5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판매량은 54%가 줄었으며 GM(제너럴모터스), 포드, FCA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도 판매가 5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도 38% 감소에 그쳐 주요 메이커 중 한국업체들만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분석기관들은 당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4월 판매가 적어도 8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분석가들은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성실성과 충분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영향을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엘란트가 7,536대, 코나가 3,114대, 팰리세이드가 3,331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투싼은 8,438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8,682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싼타페도 5,602대가 판매되는 등 소형 SUV들이 판매를 지지했다.

투싼은 지난 4월 미국 누적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04년 처음 미국시장에 투입된 투싼은 2019년 현대차 라인업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리면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의 하나로 자리 매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20만3,005대보다 19%가 감소한 16만4,84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세일즈 담당 랜디 파커(Randy Parker)부사장은 “코로나19 전염병이 4월 미국 자동차산업을 크게 혼란시켰지만 현대차는 독창성과 강력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으로 탄력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딜러 쇼룸에서 디지털 및 비접촉식 소매 판매 및 서비스로 전환하는 등 판매지원에 중점을 두었고 이는 판매를 종전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5월 17일까지 어슈어런스 잡 로스 프로텍션(Assurance Job Loss Protection) 프로그램을 확대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월 14일부터 5월 17일 사이에 현대차를 구매 또는 렌트한 현대차 소유자 중 코로나19로 실직한 경우, 최대 6개월간 지불금 유예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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