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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셀토스 공세에도 티볼리가 선전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11.25 17: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에게 도전적인 한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출시로 소형SUV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티볼리는 선전했다.

티볼리는 베뉴와 셀토스가 투입됐던 7월 판매량을 전월대비 16.8% 늘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베뉴와 셀토스의 공세가 본격화된 8월과 9월 2개월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티볼리는 지난달 판매량을 9월보다 1.1% 늘리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셀토스는 9.8%, 베뉴는 28.3% 줄었다.

이 때문에 티볼리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3.6% 줄어든 3만301대로 선방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돼 상품성이 강화된 것도 있지만 서브컴팩트SUV 정상을 줄곧 차지해왔던 그 저력이 십분 발휘됐기 때문이다.

티볼리가 이같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편의성이다. 티볼리에는 선택옵션이지만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다.

코나에 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대 8인치내비게이션과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가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티볼리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각 모드마다 클러스터 디자인이 바뀔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연동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

또한 쌍용차의 최신 안전보조시스템인 딥 컨트롤을 적용할 경우 차선유지보조시스템은 물론 동급최초로 탑승객 하차 보조,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 알림 등이 적용돼 안전성이 탁월하다.

특히 20만원 추가할 경우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돼 최대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다.

다만 크루즈컨트롤에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반면 코나는 선택옵션이지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할 수 있다.

두번째는 공간성이다.

티볼리와 코나의 휠베이스는 2,600mm로 동일하다. 그러나 티볼리의 전폭과 전고가 코나보다 각각 10mm, 50mm 길다.

차량 내 거주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가 동일하고 전폭과 전고가 크다는 것은 티볼리가 코나보다 거주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SUV에서 가장 중요한 트렁크용량의 경우 티볼리가 427리터인 반면 코나는 360리터다.

여기에 가격경쟁력이 높다.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838만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코나는 1,914만원부터다.

다만 티볼리의 최대 복합연비가 최대 17.5km/L인 코나보다 3.0km/L 낮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티볼리는 코나, 베뉴, 셀토스 등 현대기아차의 소형SUV 공세에도 선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베뉴와 셀토스의 신차 효과가 끝나면 티볼리의 판매량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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