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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수소모빌리티쇼 참가 요청에 토요타 아키오사장, '한국엔 현대차가 있는데...'

  • 기사입력 2019.10.25 11:06
  • 최종수정 2019.10.25 11: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정만기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우)과 토요타아키오 일본자동차공업협회회장이 2019도쿄모터쇼장에서 회동, 대화를 나누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일 양국의 정치. 경제부문 경색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상호 협력관계가 모색되고 있다.

특히, 한국 자동차업계는 내년 초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자동차의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

한국 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회장은 지난 24일 ‘2019 도쿄 모터쇼’ 개막식에 참석한 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 토요타 아키오회장과 만나 양국 자동차업계의 상호 협력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의에서 양 총리는 양국 간 관계가 더 이상 어려운 상태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관계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양국의 민간차원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키오 토요타 JAMA 회장은 “양국간 총리회담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서 “많은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현재도 비즈니스를 잘해가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를 잘 발전 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정 회장이 한일간 자동차교역액은 부품포함 30억불에 이르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일간 무역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양국간 부품교역을 포함 자동차 산업내 무역이 원활히 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한일간 장애없이 자유무역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이어 “한국 수소차 시장은 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 확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KAMA 주최로 내년 3월 KINTEX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 자동차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자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한국에는 현대자동차가 있다“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 자동차업계는 해마다 번갈아 가며 한.일자동차교류회를 갖고 있지만 협회장간 만남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 3월 수소 모빌리티, 전기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B2B(기업과 기업 간) 행사인 ‘수소모빌리티쇼’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수소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버스 등이 출품될 예정이어서 만약 토요타측이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요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처음으로 현대차와 토요타자동차의 수소차가 한 자리에 전시될 전망이다.

한편, 24일 일본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막된 2019 도쿄 모터쇼’에는 7개국 186개 자동차 업체가 참가,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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