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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고객 공략나선 현대차’, 북미 마케팅총괄 책임자에 광고전문가 여성임원 선임

  • 기사입력 2019.10.23 01:27
  • 최종수정 2019.10.23 01: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북미법인 마케팅총괄책임자로 선임된 안젤라 제페다부사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법인 마케팅 총괄책임자에 광고 자회사 이노션 출신 여성임원을 선임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전임 딘 에반스부사장이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위해 사표를 제출하자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안젤라 제페다를 새로운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했다.

제페다부사장은 미국 이노션에서 3년간 근무한 것을 포함해 광고업계에서 25년 이상 근무해 왔으며, 이전에는 로스앤젤레스 퀴글리-심슨 사의 대표와 캠벨 에왈드-로스 앤젤레스사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지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안젤라 제페다 신임 부사장이 현대차의 전략적 방향과 브랜드 개발 등 미국 내 마케팅과 광고 활동을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젤라부사장은 즉시 업무에 들어가며 현대차 북미법인 재무담당 책임자인 브라이언 스미스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스미스부사장은 “안젤라는 이미 현대차 그룹사 일원으로서 브랜드와 선두팀을 만드는 데 있어 창의력, 사업적 통찰력, 재능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그녀는 조직과 우리 딜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곳 현대차에서 마케팅 기능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9월 판매량이 50만6,356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미국 승용차 시장은 1.6% 하락했다.

제페다부사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를 감독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현대차 브랜드는 제이슨 베이트먼이 출연하는 광고를 내보내 호평을 받았으며 현대차는 이 배우를 ‘브랜드 목소리’로 지목해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안젤라부사장은 여성의 소매 습관과 관련된 감정적 계기를 잘 이해하면서 여성들을 위한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페다부사장은 남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MBA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광고분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미국 자동차업체들 사이에서는 최근 여성 마케팅 리더를 임명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닛산차가 지난 3월 앨리슨 위더스푼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역할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미쓰비시자동차는 킴벌리 가디너를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했으며, 제너럴모터스도 9월에 데보라 월을 글로벌 CMO 역할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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