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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상용차 합작사 쓰촨현대 지분 100% 인수 추진

  • 기사입력 2019.10.22 16:56
  • 최종수정 2019.10.22 17: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용차 합작사인 쓰촨현대의 지분을 모두 보유할 수 있게 됐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현대차의 쓰촨현대 지분 100% 인수 계획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쓰촨현대의 지분을 늘려 중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쓰촨현대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중국 사천남준기차유한공사와 설립한 합작사로 양 사는 쓰촨현대의 지분을 각각 50%의 비율로 보유했다.

현대차는 쓰촨현대를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었다. 그 일환으로 연간 16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웠다. 현대차의 첫 해외 상용차 공장이다.

그러나 출범 초기인 2014년 월 판매량이 3천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판매부진을 겪었다. 현대차는 법인장을 교체하는 등 실적개선에 나섰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중국정부가 자동차 분야에서 출자 규제를 철폐하고 순수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만드는 회사들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2020년에는 상용차 업체들의 한도가 완화되고 2022년에는 모든 분야로 확대된다.

이같이 완화되자 현대차는 쓰촨현대를 재정비해 중국 상용차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인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이하 천능투)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전략합작협의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천능투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인 사천현대를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 브랜드 3개 차종, 자주 브랜드인 치도 브랜드 3개 차종 등 총 6개의 라인업을 갖춘 사천현대는 오는 2022년까지 신차 및 후속차 총 5개 차종을 개발, 중국 상용차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내년 트럭 전기차를 투입해,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등 중국외 지역으로의 수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쓰촨현대 지분 매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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