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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향후 5년간 매년 전기차 출시. PHEV 전 라인업도 구축

  • 기사입력 2019.10.17 12:09
  • 최종수정 2019.10.17 12: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를 공개하면서 2040년 기후중립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볼보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의 핵심은 2020년부터 향 후 5년 간 매년 한 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풀 라인업을 구축 한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비전의 첫 걸음이 볼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XC40 리차지(Recharge)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공개된 볼보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는 출시 후 권위있는 상을 모조리 휩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XC40를 기반으로 개발된 볼보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XC40 리차지는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을 베이스로 개발됐으며, 78㎾h급 배터리팩과 두 개의 모터가 장착, 시스템 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60Nm의 파워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이 불과 4.9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첨단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 전천후 주행능력을 발휘하며, 특히 한 번충전으로 400km(WTLP 기준)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차 운행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충전시간도 고속충전은 단 4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XC40 리차지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는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것으로, 전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어플리케이션 등을 모두 이용할 수가 있다.

또, 볼보의 디지털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온 콜(Volvo On Call)’과 통합, 운행시 전력소비량을 간단히 추적할 수도 있다.

XC40 리차지의 외관 스타일은 일반 XC40과 거의 유사하지만 그릴에 솔리드 패널이 장착됐고 새롭게 설계된 리어 범퍼, 배기파이프 제거, 검정색 지붕 등 전기차만의 독특한 외관을 갖췄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의 19인치 또는 20인치 휠이 장착되며 C-필러에 ‘리차지(Recharge)’ 배지가 붙어 일반 차량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XC40 리차지의 운전자 인터페이스도 전기차 전용으로 특별히 설계됐고, 바닥 매트도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는 “이미 수차례에 거쳐 볼보자동차의 미래는 전기차에 있다고 말해왔다”며, “오늘 우리는 순수 전기차 XC40과 리차지를 선보이며 그 중대한 출발점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이날,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향후 5년간 매년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전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이후부터 일부국가를 시작으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배터리를 장착한 충전식 모델들을 통합한 ‘리차지(Recharge)’라는 컨셉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전기 충전식 차량과 일반 내연기관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리차지’ 라인업 중 인기차종을 ‘디자이너 초이스(Designer 's Choice)’모델로 선정, 차량 인도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생산을 3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그러나 ‘리차지’ 컨셉의 국가별 세부적인 도입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보는 이번 XC40 리차지와 리차지 라인업 도입 계획은 환경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가량 줄이겠다는 볼보자동차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파리 기후 협약을 준수하고, 2040년까지 기후 중립적 기업 목표를 위해 배기파이프를 통해 배출되는 탄소배출량 50% 감소와 자재 조달 및 생산, 유통 등 제품공급 체인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 차량 당 25%감소, 운영 및 영업시설 등을 통해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 차량 당 25%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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