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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첫 EV XC40 리차지 올해 말 생산 시작...한국 투입 일정 미정

  • 기사입력 2020.03.06 14:32
  • 최종수정 2020.03.06 14: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XC40 리차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하는 라인의 설치작업이 완료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볼보자동차가 벨기에 겐트(Ghent) 공장에 새로운 배터리 조립 라인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올해 말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인 XC40 리차지(Recharge)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볼보는 2040년 기후중립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의 핵심은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매년 한 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배터리를 장착한 충전식 모델들을 통합한 ‘리차지(Recharge)’라는 컨셉을 도입했다. 이는 고객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전기 충전식 차량과 일반 내연기관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볼보는 이 비전을 통해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가량 줄일 계획이다.

또한 볼보는 파리 기후 협약을 준수하고 2040년까지 기후 중립적 기업 목표를 위해 배기파이프를 통해 배출되는 탄소배출량 50% 감소와 자재 조달 및 생산, 유통 등 제품공급 체인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 차량 당 25% 감소, 운영 및 영업시설 등을 통해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 차량당 25%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새로운 비전의 첫 걸음이 볼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XC40 리차지다.

XC40 리차지 플랫폼.

XC40 리차지는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을 베이스로 개발됐으며, 78㎾h급 배터리팩과 두 개의 모터가 장착, 시스템 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60Nm의 파워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이 불과 4.9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첨단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 전천후 주행능력을 발휘하며, 특히 한 번충전으로 400km(WTLP 기준)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차 운행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충전시간도 고속충전은 단 4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XC40 리차지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는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것으로, 전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어플리케이션 등을 모두 이용할 수가 있다.

또, 볼보의 디지털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온 콜(Volvo On Call)’과 통합, 운행시 전력소비량을 간단히 추적할 수도 있다.

이에 볼보는 벨기에 겐트 공장에 새로운 배터리 조립 라인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될 XC40 리차지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볼보는 지난 1월부터 중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리지빌에 있는 완성차 조립공장 인근에 자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 말 생산이 시작되는 차세대 볼보 XC90의 순수 전기차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볼보는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과 10년 간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과 CATL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XC40 리차지를 포함한 볼보의 차세대 순수전기차와 고성능 전기차 전용브랜드 폴스타가 개발한 순수전기차에 탑재된다.

중국 루차오 공장에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볼보, 폴스타, LYNK & CO의 순수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말 생산 예정인 XC40 리차지의 한국 투입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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