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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아닌 형제?' 모하비,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점 많다

  • 기사입력 2019.09.06 00:33
  • 최종수정 2019.09.06 00: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하비 더 마스터가 공식 출시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모하비가 마스터라는 별칭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모하비 더 마스터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 사전계약대수가 11일만에 7천대를 돌파했다.

유니크한 디자인, 한층 강화된 상품성 등이 모하비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이미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탄생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다.

모하비가 팰리세이드보다 크고 가격도 비싸지만 실용성과 상품성 등을 놓고 보면 피할 수 없는 강력한 라이벌이다.

이러한 경쟁을 의식한 듯 모하비 실내 곳곳에서 팰리세이드를 벤치마킹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USB포트와 컵홀더 개수다. 모하비 더 마스터에는 총 5개의 USB 포트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2개, 센터콘솔 박스 뒤편에 2개, 3열 좌측 사이드에 1개다.(5인승 모델은 3열 USB포트 미적용) 팰리세이드에는 7개가 탑재됐다.

컵홀더의 경우 모하비 7인승에는 1열 4개, 2열 4개, 3열 3개 등 총 11개가, 팰리세이드 8인승에는 16개가 적용됐다.

USB포트와 컵홀더 개수가 팰리세이드보다 적지만 각 시트마다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또 선택사양을 통해 220V 인버터를 탑재할 수 있는 것도 같다.

USB포트.
컵홀더.

모하비 최초로 6인승이 모델이 출시됐는데 이 모델에는 2열 2인 독립시트가 적용됐다. 이 점도 팰리세이드와 동일하다.

2열 시트를 폴딩하거나 위치를 조정하는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과 스마트 원터치 폴딩이 당연히 동일하게 적용됐다.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두 모델 모두 적용됐는데 놀라운 점은 제어버튼이 똑같이 조수석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2열 2인 독립시트.

후석에 앉은 승객을 배려하는 기능인 후석 취침모드와 후석 대화모드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후석 취침모드는 후석에 앉은 승객이 자고 있을 때 후석의 스피커 볼륨을 낮춰주는 기능이다.

또 후석 대화모드는 운전석 썬바이저 근처에 탑재된 마이크로 후석에 앉아있는 승객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드라이빙모드와 험로 주행모드가 합쳐진 다이얼도 똑같다.

후석 대화모드와 후석 취침모드.

이처럼 팰리세이드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기능들이 모하비 더 마스터에도 마치 벤치마킹한 것처럼 탑재됐다.

그러나 모하비 만에 차별화된 사양들도 있다.

먼저 3열 시트 구성이 다르다. 팰리세이드는 3열 3인 일체형 시트가 적용됐으나 2인이 앉는 것도 벅찰 정도로 작다.

반면 모하비는 3열 2인 일체형 시트가 적용돼 팰리세이드 3열보다 공간이 넉넉하다.

또한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전 트림에, 풀 디저털 클러스터는 마스터즈 트림에만 기본 적용된다.

반면 팰리세이드의 경우 디스플레이 크기가 최대 10.25인치이며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미국에서만 탑재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풀 디저털 클러스터.

K7 프리미어, 제네시스 G90 등을 통해 공개됐던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기능이 기본 적용되는 것도 팰리세이드와 다른 점이다.

K7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됐던 자연의소리와 카투홈도 모하비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이처럼 모하비는 팰리세이드와 진검승부를 펼치기 위해 차별화된 사양과 팰리세이드의 장점을 적용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한 층 높였다.

자연의소리(위)와 카투홈(아래).

그러나 판매가격이 팰리세이드보다 1천만원 가량 높다는 것과 엔진라인업이 3.0리터 V6 디젤 밖에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그럼에도 사전계약대수가 11일 만에 7천대를 돌파한 만큼 모하비의 저력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모하비가 팰리세이드의 강력한 도전을 이겨내고 연간 판매목표인 2만대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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