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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란도, '코란도' 신화 이어갈까? 내. 외관 디자인 해부

  • 기사입력 2019.02.18 16:18
  • 최종수정 2019.02.18 17: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쌍용차가 코란도C의 뒤를 이을 차세대 준중형 SUV ‘뷰:티풀 코란도’를 18일 공개했다.
쌍용차가 코란도C의 뒤를 이을 차세대 준중형 SUV ‘뷰:티풀 코란도’를 18일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코란도C의 뒤를 이을 차세대 준중형 SUV ‘뷰:티풀 코란도’를 18일 공개했다.

신형 뷰티풀 코란도는 쌍용차가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해 온 신차로 지난 2011년 준중형 SUV인 ‘코란도 C’ 출시 이후 8년 만에 새롭게 거듭난 풀체인지 모델로 코란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코란도는 전반적으로 지난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SIV-2‘ 컨셉트의 디자인 대부분을 반영했으며, 코란도의 외관 디자인은 전설 속의 영웅 ‘활 쏘는 헤라클레스(Hercules the Archer)’를 모티브로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을 형상화했다.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상), 쌍용차 SIV-2 컨셉트 (하)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상), 쌍용차 SIV-2 컨셉트 (하)

먼저 전면부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인 Low&Wide(낮고 넓은) 기반에 SIV-2 컨셉트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 눈에 띈다.

SIV-2 컨셉트는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Nature-Born 3Motion’ 중 역동성(Dynamic Motion)이 중점적으로 표현됐으며, 신형 코란도에도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해 쌍용차의 패밀리룩과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보닛에도 굵직하고 날렵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한층 SUV다운 강인함과 단단해 보이며, SIV-2 컨셉트에서 슬림했던 라디에이터 그릴은 양산모델에서 면적을 조금 키웠고 중앙에 쌍용 엠블럼이 위치했다. 또 그릴과 엠블럼 중앙에 좌, 우 헤드램프를 잇는 ‘숄더윙(shoulder-wing)’ 형태의 크롬바(bar)가 입체감 및 강인함을 부각시킨다.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헤드램프는 전제적인 아웃라인이 티볼리와 유사하지만 크기가 보다 작고 내부 그래픽도 훨씬 미래지향적이면서 디테일을 살려 한층 정제된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울러 트림에 따라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헤드램프와 그릴이 서로 맞닿아 있어 일체감과 함께 차체가 더 넓어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출처 : www.clien.net)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출처 : www.clien.net)

프론트범퍼는 중앙에 상, 하 두 개의 에어인테이크 그릴(공기흡입구)이 위치하고 있으며, 상단의 공기흡입구가 면적이 더 넓고 세 줄의 크롬바가 고급감과 입체감을 살려준다. 하단 공기흡입구에는 첨단 안전사양을 위한 센서가 자리 잡았다.

또 범퍼 양끝에는 공기흡입구를 형상화해 하이글로시 블랙컬러로 마감했고 3개의 LED 포그램프가 세로로 적용됐으며, 중앙 인테이크 그릴과 이어진 그래픽을 넣어 지루함을 탈피했다. 프론트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플레이트 대신 차체를 보호해주는 클래딩(검정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상), 쌍용차 SIV-2 컨셉트 (하)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상), 쌍용차 SIV-2 컨셉트 (하)

측면부에서도 SIV-2 컨셉트카의 전반적인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으며, 티볼리를 조금 늘려놓은 듯 한 분위기다.

큰 차이점은 SIV-2 컨셉트에는 티볼리처럼 전면 유리와 측면 유리가 연결돼 보이도록 A필러에 블랙 컬러를 적용했지만, 양산모델인 신형 코란도는 일반적인 형태로 변경됐다. 또 C필러에는 티볼리처럼 후면 유리와 블랙 하이글로시 라인으로 연결된 디자인 포인트를 넣었다.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출처 : www.clien.net)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출처 : www.clien.net)

측면 윈도우 아웃라인도 2열 벨트라인을 치켜 세운 것을 제외하면 컨셉트카와 동일하며, 하단에 크롬도금으로 포인트를 살렸고 루프랙도 기존 코란도C에 비해 한층 세련됐다. 차체 측면에는 앞서 쌍용차가 SIV-1, SIV-2 컨셉트카에서 선보였던 역동적이고 날렵한 캐릭터라인이 적용됐으며, 코란도만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2세대 ‘CLS-클래스'와 벤틀리 ‘컨티넨탈 GT’, ‘벤테이가’ 등의 캐릭터라인을 연상케 하기도 하며, 측면 캐릭터 라인에 따라 1열과 2열 도어 손잡이의 높낮이가 다른 점도 돋보인다.

앞, 뒤 도어 하단에는 'J자‘ 형태를 눕혀놓은 듯 날렵한 라인이 그대로 반영됐고, 측면 휠 하우스와 사이드스커트에는 차체를 보호하기 위해 클래딩을 둘렀다. 휠은 사양에 따라 17인치와 18인치가 적용되며, 최고트림에는 옵션으로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상), 쌍용차 SIV-2 컨셉트 (하)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상), 쌍용차 SIV-2 컨셉트 (하)

마지막으로 후면부가 SIV-2 컨셉트와 차이점이 가장 도드라진다. 전제적인 레이아웃이나 비율은 비슷하지만, 입체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던 리어 테일램프는 양산단계를 거치면서 아웃라인 변경과 함께 밋밋해졌고,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하지만 컨셉트카에 적용된 테일램프 디자인이 비율적으로 더 잘 어울릴뿐더러, 양산모델에는 좌, 우 테일램프를 연결해주는 숄더윙 크롬 바가 자리 잡았다.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출처 : www.clien.net)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출처 : www.clien.net)

크롬 바 또한 기존 SIV-2 컨셉트의 슬림한 수평형 크롬라인이 훨씬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우며, 굳이 숄더윙 크롬라인을 전면부외에 후면부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의문이 든다. 전반적으로 후면부는 밸런스에 맞지 않는 커다란 테일램프와 두꺼운 숄더윙 크롬 바가 옥에 티다.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쌍용차 엠블럼과 ‘Korando(코란도)’ 레터링이 위치해 있으며, 번호판은 범퍼 하단에 자리 잡았다.

번호판 양 옆으로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후방리플렉터(반사판), 후방 안개등이 있고, 리어범퍼 하단 및 넘버플레이트(번호판)까지 클래딩으로 감쌌다. 또한 범퍼 하단에 적용된 스키드플레이트는 마치 듀얼머플러가 있는 것처럼 디자인됐다.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인테리어
쌍용차 신형 '뷰티풀 코란도' 인테리어

신형 코란도의 실내는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환상적인 첨단기술이 핵심요소다.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Infinity)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신형 코란도는 동급 최초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운행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확인하고 컨트롤할 수 있으며, 그 밖에 혁신적인 기능들을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인테리어 (출처 : www.clien.net)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인테리어 (출처 : www.clien.net)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인테리어 (출처 : www.clien.net)
유출된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인테리어 (출처 : www.clien.net)

또 동급에서 가장 큰 대화면을 자랑하는 센터페시아의 9인치 AVN 스크린은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연계해 다양한 정보 표시와 고품질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34가지 컬러의 인피니티 무드램프도 눈에 띈다.

신형 코란도의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터보 두 가지가 적용되며, 서브컴팩트 SUV인 티볼리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티저 이미지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티저 이미지

현재 티볼리에 탑재된 1.6L xXDi 싱글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하지만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보다 상위 모델이고 차체가 더 크기 때문에 출력을 12마력 높이는 등 엔진출력을 일부 개선하고, 선택적환원장치(SCR)을 적용한다.

이어 가솔린 모델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하며, 공회전 제한장치(ISG)와 4WD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파워트레인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에도 탑재가 예고돼있다.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티저 이미지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티저 이미지

신형 뷰티풀 코란도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M/T) 2,216~2,246만 원, 딜라이트 2,523~2,553만 원, 판타스틱 2,793~2,823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정확한 판매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한편, 쌍용차의 차세대 준중형 SUV '뷰티풀 코란도'는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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