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쏘콘 화물 밴 C35 직접 타 보니] '이유있는 중국산 밴의 국내 드라마 등장'
[동풍쏘콘 화물 밴 C35 직접 타 보니] '이유있는 중국산 밴의 국내 드라마 등장'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8.07.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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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상공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중국산 중형 화물 밴 동풍 쏘콘 'C35'가 드라마에 등장했다.(사진은 드라마 협찬 차량)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산 차량이 국내 드라마에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드라마 협찬 차량은 유럽산 프리미엄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 이번 중국산 차량의 협찬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동풍쏘콘의 한국 총판인 신원CK모터스가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SUV ‘글로리PHEV’와 화물밴 ‘C35’가 지난 4일 방영을 시작한 KBS2 수목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주인공의 애마로 등장했다.

남자 주인공 (하석진)이 타는 SUV ‘글로리PHEV’는 아직 공식 판매 전이며, 여자 주인공 (보나)의 회사인 주얼리샵에서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화물밴 ‘C35’는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차종이다.

2인승 화물밴 C35는 경 승합차인 한국GM 다마스와 대형 승합차인 현대차의 스타렉스의 중간크기다.

이 차량이 국내 인기 드라마의 협찬 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마땅한 국산이나 수입 화물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정감 있는 스타일의 동풍쏘콘 C35 

화물밴은 한 때 현대 스타렉스 외에 기아 프레지오 밴, 이스타나 밴 등 다양한 차종들이 판매됐었으나 2000년 대 중반 대부분 생산이 중단되고 현재는 스타렉스 밴과 쉐보레 다마스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다마스도 내년 말에는 단종될 예정이어서 결국 대형 밴인 스타렉스만 남게 됐다.

하지만 스타렉스는 덩치가 큰 데다 구입가격도 2천만 원을 웃돌기 때문에 꽃집이나 옷가게, 세탁소, 주얼리 샵 등 소상공인들이 구입, 운행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 같은 필요성 때문에 도입된 차량이 바로 중국산 동풍쏘콘의 화물밴 C35다.

동풍쏘콘의 C35 화물 밴은 앞서 언급했듯이 쉐보레 다마스와 현대 스타렉스의 중간정도 크기다.

차체 길이 4,500mm, 폭 1,680mm, 높이 2000mm, 휠베이스 3,050mm의 크기에  공차중량은 1,245kg, 최대 적재량은 700kg이다. 1열 운전석을 제외한 화물 적재 공간 크기는 길이 2,160mm, 넓이 1480mm, 높이 1,280mm 정도다.

깔끔하게 마무리된 리어 뷰

쉐보레 다마스와 비교해 보면 길이는 1m 이상 길고 폭도 480mm가 넓으며, 적재량은 250kg 가량을 더 실을 수가 있다.

스타렉스(3밴)에 비해서는 길이 650mm, 폭 240mm 가량이 작으며, 적재능력에서는 100km 차이가 있다.

구입가격은 동풍쏘콘의 C35가 1,490만 원, 다마스가 988만원-1013만원, 스타렉스가 2,110만 원으로 3개 차종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

크기나 가격대로 보면 다마스는 소형밴, C35는 중형 밴, 스타렉스는 대형 밴으로, 수요층이 각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동풍쏘콘 C35는 외관이나 실내 인테리어에서는 국산차에 비해 약간 뒤쳐지는 부분이 있지만 사양 면에서는 국산차와 동등 또는 그 이상이다.

보디 일체형 그릴

화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 밴은 특성상 고급성 보다는 실용성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기 때문에 얼마나 경제적이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C35는 세미보닛 형태로 엔진룸이 살짝 튀어나오긴 했지만 스타렉스에 비해서는 돌출부분이 짧고 다마스보다는 길다. 이는 추돌시 안전성과도 직결이 된다.

단순하게 디자인된 운전석

2인승 판넬 밴인 C35는 스타일이 안정감 있고 깔끔하다. 보디일체형 그릴에 입체감 있는 클리어 타입 헤드램프와 밴 특유의 수직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유럽산 밴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스타일이 괜찮다는 느낌이다.

후방시야 확보를 위한 리어 윈도우 브러시와 리어 글래스 열선이 적용됐고 특히, 리어 게이트 안쪽 면에 가죽 재질을 적용하는 등 화물 보호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마련된 스마트폰 보관함

큼직한 사이드 미러와 도어 손잡이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화물밴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사양의 하나인 슬라이딩 도어 끼임 방지장치는 적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이는 실용성을 강조한 화물 밴으로, 가격 상승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승객석에는 듀얼 에어백이 장착됐고 독일 보쉬제 차체자세 제어장치(ESC)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구동력 제어 시스템 등 각종 안전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시트는 직물 재질이지만 상당히 편안한 느낌이다. 세미버킷 타입은 아니지만 몸을 감싸 주도록 설계됐고 시트를 뒤로 젖힐 수도 있어 편안한 자세로 운전이 가능하다. 시트 조절은 모두 수동조작으로 이뤄진다.

이외에 후방주차보조시스템과 중앙집중식 도어 잠금장치, 파워 윈도우가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대시보드나 도어 트림 등에는 값싼 플라스틱 재질이 적용됐지만 시각적으로나 촉감에서 나쁘지 만은 않다는 느낌이다.

최대 적재량 700kg의 화물 적재공간 

특히, 도어트림 록 스위치는 고급 승용차 수준으로 꽤 그럴듯하게 디자인됐다.

수납공간은 도어 포켓, 기어 노브 앞 컵 홀더, 대시보드 상단부 등에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특히 센터페시아 중간의 스마트폰 보관 장소는 매우 독특한 아이디어다.

크롬 도금된 다이얼 방식 조작 스위치와 센터페시아 하단의 시거 잭과 트레이는 지금은 국산차에서 모두 사라진 정겨운 사양들이다.

전체적으로 캡 사이즈커 공간이 넓은데다 무릎공간이 넓고 슬라이딩 시트가 적용돼 있어 보기보다 활용성이 높은 차량이다.

성능은 어떨까? 사실 이 차는 높은 수준의 성능은 필요치가 않다. 도심이나 근교의 단거리 운행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강력한 파워 보다는 좁은 골목길이나 농로를 요리조리 빠져 나갈 수 있으면 대 만족이다.

화물 보호를 위한 테일게이트 

C35에는 최고출력 101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파워를 내는 1.5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돼 있다.

수동변속기의 클러치 답판은 그런대로 정확하게 기어 쉬프트와 체결되며 평지에서는 시속 80km까지는 무난하다. 하지만 화물을 싣고 언덕길을 올라가면  힘이 약간 부족하다. 게다가 여름철에 에어컨까지 켜게 되면 엔진음이 커지고 숨이 차는 모습을 보인다.

이 차에는 차체제어장치(ESC)와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ABS, 구동력 제어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100km 정도의 고속 주행도 무리가 없다.

큼직하게 디자인된 도어 손잡이

 

안전사양이 쉐보레 다마스보다는 훨씬 많이 적용됐고 스타렉스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동풍쏘콘 C35는 가솔린 차량으로, 공인 연비는 9.7k(도심 9.6. 고속 9.9km),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4g이다. 이는 리터당 11km인 스타렉스 디젤(수동)의 리터당 11.0km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풍쏘콘의 C35는 중국산이지만 어쩌면 한국의 소상공인들에게 꼭 맞는 차량이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쉐보레 다마스. 라보의 생산중단과 높은 가격대의 스타렉스 사이에서 생계형 차량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급 승용차 수준의 도어 트림 스위치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중국산 밴이 풀어 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이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생겼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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