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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독점 1톤트럭시장, 연말부터 경쟁체재로. 르노삼성, 디젤 투입 준비

  • 기사입력 2018.06.19 15:02
  • 최종수정 2018.06.19 16: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연말부터 르노자동차의 마스터(Master)트럭을 들여와 시판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 기아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1톤 트럭시장이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된다.

국내 1톤트럭시장은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트럭이 독점해 오다 1998년 삼성자동차가 1톤 야무진을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경쟁체제로 들어섰다가 2001년부터 야무진 판매가 중단되면서 다시 포터. 봉고 독점시대로 회귀했다.

이런 1톤 트럭시장이 17년 만에 다시 경쟁모드로 전환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모기업인 르노의 1톤 마스터(Master)트럭을 완성차 형태로 도입,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스터 트럭은 디젤차와 전기차 버전 등 두 가지 모델이 시판된다.

르노삼성은 1톤트럭 시판을 앞두고 전국 230여개 전시장 중 1톤 트럭 전시가 가능한 70-80여개 전시장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용차종과 달리 덩치가 큰 트럭은 실내 전시가 어렵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넓은 전시장 일부에서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르노 마스터 트럭은 수동변속기 사양만 공급될 예정이어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변속기 차량 시장은 여전히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동풍쏘콘의 한국 총판업체인 신원 CK모터스도 이달부터 0.9톤 트럭의 C1의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인 동풍쏘콘의 C31 트럭은 현대 1톤 포터와 유사한 크기의 적재함을 갖고 있으며 이 차 역시 수동변속기 모델만 공급되고 있다.

C31의 시판가격은 1,235만 원으로, 1520만 원(수동 기본모델)인 포터보다 약 300만 원 가량이 저렴하다.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현대 포터가 월 평균 8,200여 대, 기아 봉고가 5,100여 대 등 1만3천여 대 규모로, 르노삼성 마스터가 가격 경쟁력만 갖추게 되면 월 3천 대 가량은 거뜬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현대. 기아차의 전기 트럭이 빨라야 2019년 말 께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전기트럭 부문을 르노삼성차가 독점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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