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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 중국판매 사드 이전수준 회복. 4월 판매 두배 급증

  • 기사입력 2018.05.03 09:54
  • 최종수정 2018.05.03 09: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가 사드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 기아자동차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4월 사드 문제로 중국정부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반 토막 났던 현대. 기아차는 올 3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가 4월에는 전년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현대. 기아차의 지난 4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01.9%가 늘어난 10만3,109 대를 기록했다. 이 중 현대차는 100.0% 증가한 7만7 대, 기아차는 106.2%가 증가한 3만3,102 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 기아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다 지난 3월 35.4%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4월에는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사드사태 이전 수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23만2,619 대, 기아차는 23.6% 증가한 11만5,308대 를 각각 기록했으며, 양 사를 합친 누적 판매량은 34만7,927 대로 7.2%가 증가했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인 링동은 지난 달 올들어 가장 많은 1만9,300 대가 판매됐으며, 소형 SUV 엔씨노도 첫 달 판매량이 4,38 5대를 기록,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K2가 9,818 대, K3가 7,983 대가 판매되는 등 소형차종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준중형 SUV 즈파오도 4,836 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 기아차는 중국시장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지난 4월 글로벌 판매량이 63만1,225 대로 전년 동기대비 10.4%가 증가했다.

현대. 기아차가 월별 판매량에서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4년 12월의 18.0%를 기록한 이후 40개월 만이다.

현대. 기아차는 올해 들어서면서 사드 여파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고 있는데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 올해 판매 목표인 135만 대(현대차 90만 대, 기아차 45만 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42%까지 성장한 중국 SUV시장 공략을 위해 위해 신형 SUV를 잇따라 투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달 신형 SUV 엔씨노 판매를 시작했고, 기아차도 올 하반기에 이파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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