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국법인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다.
벤츠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7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4조2,663억 원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가 매출액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처음이다.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세단과 SUV 판매 호조로 지난해 판매량이 6만8,861 대로 전년대비 22.2%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무려 4,800억 원이나 늘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액인 3조4,946억 원보다 7,717억 원이나 많은 것이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은 1,486억 원으로 30.1%가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판매 관리비 등의 증가로 17.3% 감소한 726억 원에 그쳤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 광고선전 비용으로 전년대비 3.6% 늘어난 485억 원, 기부금은 14.3% 증가한 25억6천 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현재 집단소송을 포함, 총 7건. 10억 원 대의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