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설 나돌던 SM5가 르노삼성차의 구세주로 등장한 이유는?
단종설 나돌던 SM5가 르노삼성차의 구세주로 등장한 이유는?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8.03.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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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설 나돌던 구형 SM5가 르노삼성자동차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차가 지난해부터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9.5%나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월까지 판매량이 23.9%나 감소했다.

신형 SM6와 QM6가 갑자기 부진에 빠지면서 전체 차종들의 경쟁력이 상실돼 버렸다. 지난해에 SM6는 전년대비 31.5%, SM3는 41.5%, SM7은 17.0%나 격감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까지 SM6는 56.1%, SM7은 34.4%, SM3는 20.9%, 그리고 SUV인 QM6는 18.3%나 감소하는 등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형 SM5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르노삼성의 주력세단이었던 SM5는 지난 2016년 3월 신형 SM6가 출시되면서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르노삼성차는 그동안의 인기를 감안, 투 트랙 전략으로 당분간 SM5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런 SM5가 뜻밖의 반응을 얻으면서 중형세단시장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SM5는 2017년 연간 판매량이 7,247 대로 전년 대비 13.8%나 증가했고, 올 2월까지 판매량도 1,701 대로 128.9%나 폭증하면서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시장 부진으로 내수시장에 올인 하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파상공세에 밀려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로서는 SM5가 그야말로 구세주인 셈이다.

2010년 5월 출시, 2016년 3월까지 약 6년 동안 르노삼성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3세대 SM5는 절대 판매량에서는 SM6와는 비교가 안 되지만 대당 이익 면에서는 훨씬 앞선다.

때문에 르노삼성차는 SM5를 SM6 못지 않는 비중있는 모델로 취급하고 있으며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올해 SM5의 판매 목표도 전년 대비 3000~4000 대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을 감안하면 올해 SM5를 1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산으로, 만약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된다면 SM5는 지난 해 기준으로 SM6, QM6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동차가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만약, 만약 비슷한 크기와 사양의 두 차종이 동시에 판매 된다면 구형모델은 얼마 못가서 퇴출되고 만다. 때문에 신 모델이 출시되면 거의 대부분은 구형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르노삼성이 SM5의 유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SM5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SM6를 출시하면서 차체를 기존 SM5보다 훨씬 크게 디자인했고 스타일도 유러피언스타일로 완전히 바꿨다. 여기에 사양과 가격대도 기존 중형차보다 한 단계 높게 포지셔닝했다.

기존 중형차와는 기본부터가 완전히 다르다는 컨셉이다. 그러면서 기존의 중형세단인 SM5는 사양을 보강하면서 가격대를 낮춰 SM6와 차별화했다.

이런 투 트랙 전략이 먹히면서 SM6 출시 첫해에 르노삼성은 대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 9월 SM5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2018년형 모델은 중형차 중 가장 뛰어난 가성비가 강점이다.

2018년형 SM5 가솔린 모델의 구입가격은 종전과 같은 2,195만 원으로, 기아차 K5의 최하위 트림인 럭셔리모델의 2,270만 원, 현대 쏘나타 스타일의 2,255만 원보다 75만 원과 60만 원이 저렴하다.

여기에 크루즈 컨트롤, 후방 경보장치, 오토 클로징, LED 주간 주행등, 고급 17인치 투톤 알로이휠과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 및 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ECM)과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을 기본사양으로 장착, 이들 차종보다 사양면에서도 앞선다.

2018년형 SM5 LPG 택시 모델도 고급형 트림에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과 오토 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서가 적용됐고, 최고급형 트림에는 17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추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5는 최근에 등장하는 신형 모델에 적용되는 다양한 옵션들이 대부분 기본사양으로 장착, 중형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것이 중형차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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