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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컨버터블 SUV' 생산에 1,000억 원 이상 투자, 2020년 생산 돌입

  • 기사입력 2018.02.26 01:44
  • 최종수정 2018.02.26 17:48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오는 2020년 자사 첫 번째 컨버터블 SUV 생산에 돌입한다. 

폴크스바겐의 이 같은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립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폴크스바겐은 컨버터블 SUV 생산을 위해 9,830만 달러(한화 약 1060억 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소형 SUV T-Roc을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 SUV가 출시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CEO 허버트 디에스는 "폭스바겐은 SUV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으며, T-Roc은 소형 SUV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향후 T-Roc을 기반으로하는 매우 감성적인 카브리올레 모델을 추가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T-Roc 기반의 컨버터블 SUV는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모듈러 플랫폼인 'MQB'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독일 오스나브뤼크 공장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과 마찬가지로 2도어 소프트톱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

폴크스바겐의 이 같은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현재까지 컨버터블 SUV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닛산이 소프트탑을 탑재한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를 처음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지만, 차체를 새로 만드는 수준의 개발비로 인해 비싼 가격에 출시됐다. 이에 고객들에게 외면받고 결국 2014년에 판매 중단, 컨버터블 SUV 대중화에 실패했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인 컨버터블 SUV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정도가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20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으며, 전체 판매의 40% 정도가 SUV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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