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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벌금 4조 원 불구, 작년 순이익 15조 원 기록

  • 기사입력 2018.02.24 11:05
  • 최종수정 2018.02.27 13: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의 지난해 수익성이 거의 이전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배기가스 조작 문제로 치명상을 입었던 독일 폴크스바겐(VW)의 지난해 수익성이 거의 이전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12월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113억5,400만 유로(15조 641억 원)로 전년대비 2.2배나 늘었다.

이는 배기가스 조작 비리가 발각된 2015년 이전인 2014년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여전히 배기가스 부정과 관련된 엄청난 비용계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판매확대와 비용절감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년대비 4% 증가한 1,074만 대, 매출액은 이전 대비 6% 증가한 2,306억8,200만 유로(306조619억 원)로, 2년 연속 세계 1 위를 달성했다.

출고량 증가에 더해 높은 마진의 SUV 등의 판매비중도 크게 높아져 이익규모가 더욱 커졌다.

특히,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순수 영업이익은 170억4,100만 유로(22조6,094억 원)로 17%나 증가, 건실한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일시적 요인은 미국에서 불법 차량의 매입 및 수리비용, 벌금 등 배기가스 조작 관련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총 32억2,200만 유로(4조2748억 원)에 달했다.

일시적 요인을 포함한 총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138억1800 만 유로(18조3,333억 원)를 기록했다.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CEO는 성명에서 구조개혁과 제품 전략을 정한 중기계획인 '투게더 전략 2025'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2018년 예상 판매 대수에 대해 전년도 실적을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면에서도 매출액이 5% 정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7년의 6%에서 올해는 6.5-7.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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