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변 車업계 리더보드(Leader Board)', 향후 왕좌는 어디로?
'대 이변 車업계 리더보드(Leader Board)', 향후 왕좌는 어디로?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8.02.09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선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자동차업계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 동안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차지해 왔던 선두자리를 독일 폴크스바겐이 빼앗더니 이번엔 만년 4위그룹이었던 르노닛산그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토요타에 밀려날 때까지 무려 70년 간이나 세계 자동차시장을 지배해 왔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이제는 4위권으로 멀찌감치 밀려났다.

지난 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는 선두그룹에서 대 이변이 일어났다. 1위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74만1,500 대를 기록한 독일 폴크스바겐(VW)이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차지했지만 2위는 6.5% 증가한 1,060만8,300 대의 르노닛산비쓰비시그룹이 차지했다.

르노닛산은 전년도까지만 해도 만년 4위였으나 미쓰비시차를 흡수하면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폴크스바겐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토요타그룹은 2.1% 증가한 1,038만6천 대로 3위에 머물렀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자동차업계의 선두그룹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오랫동안 세계 자동차 산업을 지배해 왔으며 특히 GM은 1937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70년 간이나 왕좌를 유지해 왔다.

이들 미국 빅3는 21세기 들어서면서 한꺼번에 몰락하기 시작했다. 2008년 리먼 사태를 계기로 미국 빅 3가 파산 또는 몰락하면서 일본 토요타가 패권을 잡기 시작했고, 독일 폴크스바겐이 추격하면서 세계 패권을 다투는 구도로 바뀌었다.

토요타와 폴크스바겐의 패권 다툼에 끼어든 업체가 카를로스 곤회장이 이끄는 르노닛산미쓰비시그룹이다.

2016년 연비 데이터 조작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쓰비시자동차가 지난해 르노닛산 산하로 편입되면서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르노닛산미쓰비시그룹은 2017년 상반기에는 폴크스바겐과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판매량을 늘린 폴크스바겐에 14만 대 차이로 연간 판매량에서는 2위에 그쳤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세계 1위에 오르면서 ‘토요타 천하’를 이룩한 토요타는 2016년 디젤 게에트에도 불구, 꿋꿋이 성장한 폴크스바겐에 선두를 내 주더니 2017년에는 3 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로노닛산미쓰비시그룹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토요타도 마쯔다와 스바루, 스즈키 등 일본의 마이너 브랜드들을 포섭하면서 왕좌 탈환에 나서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서 완전히 벗어난데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2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른 폴크스바겐그룹의 견인력은 중국시장 판매로, 지난해 5.1% 증가한 418만 대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독일 메르켈 행정부와 중국 시진핑 정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입지르 넓혀가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량인 432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닛산은 2017년 글로벌 판매가 미쓰비시자동차의 100만 대가 더해지면서 총 1060만 대를 기록했으며, 상반기에는 일시적으로 토요타와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닛산차가 하반기에 터진 무자격 검사 문제만 아니었어도 세계 1위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대수 경쟁이 무의미해 질 수도 있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차 등이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가 질적 성장을 선언한 이유도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카, AI(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 구글이나 애플 등 IT업계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이 분야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성이 높은 차량 판매를 확대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에 맞닥뜨리고 있다.

판매량 확대와 함께 차세대 기술개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자동차업체들은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