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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 중국에 22년까지 10조 원 투자. 전기차 20개 종 이상 투입

  • 기사입력 2018.02.05 13:48
  • 최종수정 2018.02.06 06: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동풍자동차그룹 합작 파트너사와 중국에서 2022년까지 총 600억 위안(1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닛산차는 5일, 중국 동풍자동차그룹 합작 파트너사와 중국에서 2022년까지 총 600억 위안(1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닛산차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20개 차종 이상 투입하고, 같은 해 중국의 총 판매대수를 작년대비 7% 증가한 260만 대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승부가 중국시장에서 갈릴 정도로 중국시장의 비중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화석연료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친환경차 판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닛산차와 동풍자동차 그룹이 절반씩 출자한 동풍닛산은 이날 베이징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합작사는 2022년까지 4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고, 그 중 절반은 엔진에서 발전, 모터로 구동하는 ‘e파워’를 탑재한 차종을 포함한 전동화 차량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앞서 2019년까지 닛산의 중국 자체 브랜드인 붸누시아의 합작 파트너사인 동풍브랜드로 총 6개 차종을 투입키로 했다.

또, 합작사의 판매 대수 중 2022년 전기자동차 비율을 30%까지 끌어 올리고,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2022년까지 25%를 전기자동차로 채운 뒤 2025년까지는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제조, 연구개발, 환경분야 등에 6,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신차는 카메라와 센서, IT 기술 등을 탑재, 안전성을 높이고 브레이크나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 전후 좌우를 시스템이 지원하는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2019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 지도 등을 차량 내에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티드카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닛산동풍 합작사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2만 대를 판매, 중국 최대 판매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VW),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토요타자동차도 올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8.5% 증가한 140만 대를 판매 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토요타가 자체 개발하는 전기차를 중국에 출시한다.

혼다차도 지난해 중국에서 145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상반기 우한에서 중국 여섯 번째 공장인 우한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현대· 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2% 급감한 114만5,012 대 일본 3사에 밀리면서 6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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