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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총판업체들, 작년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익. 순이익 대폭 감소

  • 기사입력 2014.05.02 16: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총판업체들이 지난해 판매댓수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과 5개 지역총판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지엠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3.% 증가한 15만1040대로 회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 매출액도 2조2260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1천430억원보다 3.9%가 증가했다. 
  
또 아주모터스와 삼화모터스, 대한모터스, 에스에스 오토, 스피드모터스 등 5개 지역총판업체들의 매출액도 2조3378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2485억원보다 4%가 증가했다. 
  
그러나 총판업체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173억원과 1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7%와 12.1%가 줄었다. 
  
이는 총판업체당 34억7천만원과 28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순이익의 경우 총판제 도입 첫해인 지난 2011년 평균 50억원의 약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 서초와 송파 및 수도권 북부권역(서울 강북, 일산지역 포함한 경기 북부)을 담당하고 있는 삼화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4757억원으로 전년도의 4520억원보다 5.2%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억4천만원, 순이익은 12억8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6.5%와 30%가 각각 줄었다. 
  
 삼화모터스는 총판제 도입 첫해인 지난 2011년 영업이익이 51억7000만원에 달했으나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영남권역(부산, 경남)의 총판을 맡고 있는 대한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586억원으로 전년도의 3556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8.4%, 순이익은 17억5천만원으로 20.5%가 감소했다. 
  
또, 수도권 동부 권역(분당지역 포함한 경기 동남부, 강원도) 및 제주지역의 판매를 맡고 있는 아주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5755억원으로 전년도의 5556억원보다 3.6%가 증가했다. 

아주모터스는 영업이익은 36억6천만원으로 전년대비 22.6%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도의 45억3천만원보다 6%가 오히려 증가했다.  
  
충청과 호남지역 총판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 계열 스피드모터스는 지난해 다른 사업분야를 포함한 포괄 매출액이 4401억원으로 전년도의 4311억원보다 2.1%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6억6천만원, 32억원으로 전년대비 31%와 22.7%가 감소했다. 
  
스피드모터스는 SK네트웍스가 쉐보레 신차 판매를 위해 지난 2011년 8월 별도로 설립한 자회사다. 
  
서울 강서 및 인천지역 총판을 맡고 있는 에스에스오토(새서울그룹)는 지난해 통신기기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이 4879억원으로 전년도의 4542억원보다 7.4%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1.6%, 순이익은 30억7천만원으로 8.3%가 각각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총판업체들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총판업체에게 주어지는 마진률이 종전에 비해 1.5% 가량 줄어든데다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판매 등으로 손실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15조6천억원으로 전년도의 15조9500억원보다 2.2%가 감소했다. 
  
반면 영업익은 전년도 340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조86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당기순 손익 역시 전년도 108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01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통상임금 소송에 대비한 비용 7893억원이 지난해 결산에 환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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