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3 18:23
한 후배는 2월말 국내 출시된 미니 쿠퍼를 보고 “구입 5개년 계획을 세우겠다”고 하더군요. 이 차를 사는게 무슨 70년대 경제개발도 아니고, 그 후배가 이 차의 품질이나 성능을 제대로 알고 말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 어조가 사뭇 확고해 보였습니다. 후배가 이 차를 갖고 싶은 이유는 단순합니다.“보기만해도 즐겁잖아요!(It’s fun!)” 여기에서 “5년을 모아 사느니, 재테크에나 집중해라” “이 가격이면 이런저런 성능의 좋은 차를 살 수 있는데, 그래도 괜찮아?”라고 설명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무겁고 우울한 회색도시에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