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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싼타페. 투스카니 내세워 태국진입 재 시도

  • 기사입력 2007.06.29 10:21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2년 실적부진으로 판매를 중단했던 태국시장에 쏘나타와 싼타페, 투스카니를 앞세워 올 하반기에 재 진입을 시도한다.
 
현대자동차와 현지 언론인 크루테이프 트라킷트 등에 의하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의 쌍일그룹과 태국 현지업체인 아피코사가 합작, 지난해에 설립한 현대모터타일랜드(HMT)를 통해 쏘나타를 현지 조립생산,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어 오는 10월부터 SUV 싼타페와 투스카니 완제품을 한국으로부터 들여와 총 3개 차종을 태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쏘나타 조립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조립하고 있는  Thonburi 어셈블리 플랜트(TAAP)가 맡게되며 현대자동차는 TAAP 공장에 기술자 등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MT는 쏘나타의 현지 판매가격을 100만바트(2천928만원) 정도로 설정, 중형세단인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보다 구입비가 저렴하다는 점을 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안으로 태국에 총 11개 딜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는 현지 딜러 수를 34개로 늘릴 예정이다.
 
쏘나타, 싼타페, 투스카니 판매를 맡을 HMT는 자본금 4억바트로 쌍일그룹이 70%, 아피코사가 30%를 출자했으며 현대차는 출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설립돼  시장조사와 부품의 현지조달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쏘나타를 조립할 TAAP는 년간 생산능력이 5천대 규모로 지난해에 2천대를 조립했다. 최근에는 인도의 자동차 대기업인 타타모터스와 제휴, 타타모터스의 픽업트럭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까지 유나이티드 오토세일즈 태국(UAS)을 통해 판매를 해 왔으나 이후 실적부진으로 판매가 중단됐으며 현재 태국에는 기아차와 GM대우차가 판매되고 있으나 판매가 가장 많은 기아차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0.2%에 머무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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