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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메이커, 강화된 EU 배기가스 규제에 골머리

  • 기사입력 2007.03.12 07:35
  • 기자명 이진영
독일경제를 이끄는 자동차메이커들이 유럽연합(EU)의 강화된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독일 메이커들의 핵심 수입원인 고급모델들이 낮은 연비와 배출가스 문제로  환경규제의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체사장은 최근  제네바 국제모터쇼장에서 CO2 배출 감축을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메이커와 차종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EU의 Co2 규제 강화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벤츠의 고배기량 차량들은 기술개발 만으로 EU의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U의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은 국가나  메이커, 차종 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이와관련, 폭스바겐의 빈터 콘사장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메이커들도 강화된 Co2 규제로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며 각국 메이커와 협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유럽위원회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독일 차 메이커들은 배기량이 높은 고급차에 대한 규제는 다소 약하게, 배기량이 적은 소형차를 포함한 유럽차 전체는 강한 규제를 적용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피아트나 프랑스 푸조씨트로엥, 르노자동차는 배기량이 낮은 소형차가 주력으로 유럽 자동차공업회내에서도 각 메이들의 의견이 미묘하게 달라, 독일 메이커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기술이 앞선 일본차 메이커의 존재도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다임러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친환경성이 높은 신개발 디젤엔진 모델을 출품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디젤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폭스바겐도 엔진 소형화를 추진중이며 BMW는 수소엔진차량을 전시하는 등, 독자적인 환경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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