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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야당의원, 일제차 옹호하다 맹 비난

  • 기사입력 2007.02.20 09:14
  • 기자명 이진영

독일의 야당 의원들이 환경친화성이 뛰어난 일제차에 대해 칭찬을 하다 독일 정.재계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환경정책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독일 야당인 연합 녹색당의 의원들과 유럽연합(EU)의 고위층들이 환경친화성이 뛰어난 일제차를 잇따라 칭찬하다 자동차대국임을 자부하는 독일의 정.재계로부터 맹렬한 반발을 사고있다.
 
독일 녹색당의 레나테 큐나스트 의원은 지난 13일자 파이낸셜 타임즈지(독일어판)에서 독일자동차업체들이 환경을 고려한 차량을 만들지 않고 있다며 독일 업체들에 대한 경고메시지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에대해 독일 운수.건설부장관은 독일차에 대한 불매운동은 대중의 마음을 잡으려는 싸구려 정치행동이라고 반발했으며 야당인 자유민주당 간부도 '독일의 전 각료들의 주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이에앞서 EU의 행정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디마스위원(환경담당)은 공용차량을 벤츠에서 배기가스량이 적은 도요타 프리우스나 렉서스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혀 유럽 자동차업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유럽위원회 소속위원 27명이 타고 있는 공용차량은 벤츠나 BMW 등 독일 고급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디마스위원의 발언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스 출신의 디마스위원에 대해 독일 정계는 '디마스 위원이 전용차량을 바꾸겠다고 발언할 수 있는 것은 자국에 자동차공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꼬고 있다.
 
 독일의 알게마이네지는 일본차량의 선전을 독일의 정치수단에 이용한 큐나스트의원의 '터부 파기'는, 어떠한 지구 온난화 보고서보다 독일 자동차업계에 강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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