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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매각 초읽기, GM, 현대차, 상하이기차 관심

  • 기사입력 2007.02.19 22:07
  • 기자명 이상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북미 크라이슬러부문 매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GM과 한국의 현대자동차, 중국의 상하이기차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선데이 타임지가 정보원을 공개하지 않고 보도한 바에 의하면, 한국의 현대 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북미부문 크라이슬러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로 특히,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판매망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즈는 18일자 신문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크라이슬러 인수의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대차는 GM과 함께 인수 순위에서 가장 우위에 서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영국 MG로버를 인수한 중국의 상하이기차와 길조기차(체리), 그리고 미국 투자회사도 크라이슬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대변인은 이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대차측은 이날 더 타임스 일요판이 보도한 다임러 크라이슬러 부문 인수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크라이슬러 인수를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쏘나타 엔진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토스와 액센트를 크라이슬러가 멕시코에서 닷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등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같은 제휴관계에 근거해 인수관련 기사가 나온 것 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현대차측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 현대차의 크라이슬러 인수추진을 기장사실화하는 기사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 GM과 크라이슬러가 매각 또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예비협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 매각과 관련, 어드바이스를 하고 있는 JP모건. 체이스가 이번 주 내에 GM과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복수의 기업들에게 사업내용을 정리한 자료인 인포메이션 메모랜덤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 스트리트저널도 지난 18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북미부문 크라이슬러의 분리 매각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 수개월 내에 매각처를 결정하는 입찰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체사장은 최종 결단은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복수의 간부 임원들이 정리해고에 의한 재건보다 분리매각이 더 확실한 대안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지는 크라이슬러의 평가액은 1998년의 독일 다임러벤츠와의 합병시의 약 7분의1에 해당하는 50억달러(4조8천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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