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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차, 일본서 한해 판매량이 겨우 1600대?

  • 기사입력 2007.01.12 17:49
  • 기자명 이상원

4대, 5대, 47대, 1천651대... 한국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량이 아니다. 연간 264만대를 수출하는 한국산자동차가 지난 한해동안 일본시장에서 팔린 댓수다.
 
일본 수입차판매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일본시장에서 판매된 한국산자동차는 현대차 1천651대, GM대우차 47대, 쌍용차 5대, 기아차 4대 등 1천707대로 전년도의 2천295대에 비해 약 30%가 줄었다.
 
메이커별로는 현대자동차가 2005년 2천295대보다 28%가, GM대우차는 111대보다 무려 63%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일본내 수입차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차가 전체 52개 브랜드 중 18위, GM대우차가 39위, 쌍용차가 46위, 기아차가 47위로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일본 전역에 총 80여개의 딜러망을 갖추고 TB와 엘란트라, 쏘나타, 그랜저, 쿠페(투스카니), JM(투싼)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모델을 투입하고 있으나 딜러당 연간 판매대수가 평균 19.9대로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일본내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 그랜저LPI모델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의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도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산차의 일본시장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이유는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대폭 절상되면서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수입차시장 판매량은 폭스바겐이 5만4천381대로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4만9천681대로 2위, BMW가 4만4천980대로 3위, 아우디가 1만5천420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산자동차는 렉서스 6천581대, 혼다 3천912대, 인피니티 1천712대등 총 1만2천205대가 판매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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