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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력 수출차종, 가격경쟁력 거의 상실

  • 기사입력 2006.05.12 17:58
  • 기자명 이상원

달러대비 원화가치의 끝없는 상승으로 현대자동차의 주력 수출모델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 kelly Blue Book에 따르면 2006년 5월 현재 현대자동차의 주력 수출모델 중의 하나인 엘란트라 GLS 2.0L(국내명 아반떼XD)의 미국 내 시판가격은 1만5천95달러로 경쟁모델인 도요타 코롤라 1.8L모델의 1만6천237달러와 가격차가 1천142달로 줄어들었다.
 
현대 엘란트라와 도요타 코롤라의 미국내 시판가격 차이는 지난 2004년 964달러에서 2006년 1천17달러로 벌어졌다가 올해는 1천142달러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또, 현대 쏘나타 GLS 2.7L과 도요타 캠리 2.4L모델과의 가격차도 2004년 1천613달러에서 작년에는 1천609달러로 줄어들더니 올 들어서는 543달러로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특히, 쏘나타는 닛산 알티마 S 2.5L 모델과는 2004년 421달러, 2005년 686달러 가량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왔으나 올들어서는 오히려 790달러가 비싸지면서 가격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현대차의 주력 수출모델 중  XG350모델과 싼타페만 닛산 맥시마나 혼다 CR-V에 비해 그럭저럭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수출차량의 가격경쟁력을 좌우하는 환율은 지난 2004년 5월 달러당 1천209원에서 2005년 5월 1천16원, 2006년 5월 949원으로 193원과 67원이 각각 떨어졌다.
 
환율하락이 현재처럼 지속될 경우, 현대자동차의 주력 수출차종은 가격경쟁력을 완전히 상실, 수출물량이 격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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