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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2,700만원에 출시된 기아 EV5, 아직 반응이...한국서는 성공할까?

  • 기사입력 2024.02.14 14:12
  • 기자명 온라인2팀
 

기아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야심차게 출시했던 EV5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로, 출시 당시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예상치의 절반 가격인 2만700달러(2,683만 원)에 출시했다.

이러한 가격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 Y의 판매가격인 3만7000달러(4,904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며 BYD의 소형 전기 SUV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EV5는 11월 104대, 12월 347대가 판매되며 두달 동안 겨우 45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기아의 중국시장 판매부진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발발한 2017년부터다.

2016년만 해도 중국에서 65만 5,000대를 팔았던 기아는 점점 판매율이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8만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이에 기아는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저렴한 가격대의 EV5를 출시하여 반전을 시도했으나 이러한 전략도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 : BYD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
사진 : BYD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

중국시장 내 경쟁업체인 BYD와 테슬라의 판매량이 각각 300만대, 60만대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내면서 EV5의 입지가 너무 좁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벌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Y는 지난 해 45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BYD의 송 플러스는 39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V5는 내년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 EV5
기아 EV5

당초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지만,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출시 계획이 확정된 바 있다.

다만, 2025년 출시 예정인 EV5의 국내 가격의 경우 중국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는 비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LFP 배터리가 아닌 삼원계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EV5의 경우 5천만원 이상의 가격대가 붙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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