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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한계에? 얼마나 심각했으면 ‘피바다(bloodbath)’란 말까지?

  • 기사입력 2024.01.23 11:20
  • 최종수정 2024.01.23 11: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스텔란티스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CEO
스텔란티스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CEO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스텔란티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CEO가 테슬라가 주도하는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면 자동차업계가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바레스CEO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할인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서 “실질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을 할인하면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를 생산원가보다 가격을 낮추면 회사의 수익성이 위협받게 되고 대규모 정리해고가 불가피해진다”며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서는 경쟁업체들은 확실히 문제에 봉착할 수 있고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바레스CEO는 “현재 몇몇 회사들이 잔인하게 가격을 인하하고 수익성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어떤 경쟁자인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의 이같은 발언은 포드자동차가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의 생산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전기차 부문 인력 수천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한편, 포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을 제외한 테슬라의 총 마진은 16.3%로 전년 동기의 27.9%보다 11.6% 포인트나 낮아졌다.

야후 파이낸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도 지난해 전기차 사업에서 약 45억 달러(6조4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10월 말 이전에 세운 전기차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도 여러 유럽 국가에서 모델 Y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5천달러 이상 인하 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모델3와 모델 Y 가격을 낮추는 등 가격 인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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