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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하이브리드 SUV’

  • 기사입력 2024.01.09 09:53
  • 최종수정 2024.01.09 09: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한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패턴이 하이브리드 SUV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잠깐 급상승하던 전기차 인기가 지난해해부터 시들해졌고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차량 유형에서도 세단 대신 SUV 구매가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7월 실시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향후 2년 이내 새차 구입 의향이 있는 3만2,671명에게 원하는 연료타입 차량을 물었더니 하이브리드 차량이 38%, 가솔린 차량이 36%, 전기차가 15%, 디젤차가 7%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전 조사에 비해 7%포인트가 상승하며 가솔린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차 등록대수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대비 46.3%가 증가한 반면, 가솔린차는 5% 증가에 그쳤다.

실제로 쏘렌토, 싼타페, 스포티지 같은 주요 차종 계약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전기차 구입의향은 2020년까지 4~5%대를 유지하다 2021년부터 폭발적으로 상승, 2022년에는 25%까지 치솟았다가 2023년에는 15%로 하락했다.

차 유형별 구매에서도 SUV가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SUV 차량은 80만2,974대로 전년도에 비해 9.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새로 등록된 차량의 53.2%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세단은 지난해에는 전년도(49만4,591대)와 비슷한 49만5,450대 등록에 그쳤다.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은 12만5,568대로 21.5%가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 콜로라도 등 픽업트럭은 1만8,199대로 38.7%가 감소했다.

지난해 SUV 판매량은 세단과 미니밴, 픽업트럭, 쿠페, 해치백, 컨버터블을 포함한 다른 모든 형태의 차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한국 소비자들은 2-3년 전까지는 가솔린 또는 디젤 세단을 찾다가 이제는 하이브리드 SUV로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SUV 선호 추세는 야외생활 비중이 커지는 최근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경제성과 실용성,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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