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4년 각종 신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기아도 이에 맞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기아는 올해 2분기 컴팩트 전기 SUV EV3를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EV3는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과 세로 배열의 큐브형 LED 램프 등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215마력의 전륜구동 싱글모터와 함께 5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4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게 최적화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24년 4분기에는 기아의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EV4의 출시도 예고됐다.

EV4 역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돼 EV3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세부 디자인 요소와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 등이 적용돼 차별화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400V 시스템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며, 1회 충전 WLTP 기준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한다.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인 EV6는 올해 상반기 페이스리프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V6 페이스리프트는 현행 모델의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EV5와 같이 삼각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전혀 다른 인상으로 재탄생한다. 또 ccNC 인포테인먼트와 OTA 서비스, 무선 카플레이, 빌트인 캠 2 등 최신 첨단 사양이 탑재될 전망이다.

새로운 변화는 전기차뿐만 아닌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이뤄진다. 이르면 올해 중순 준중형 세단 K3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차명도 'K4'로 변경된다.

K4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와 동일한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차체가 이전보다 대폭 커지며, 최신 패밀리룩인 세로형 램프와 패스트백 스타일 디자인,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하반기에는 형제 차종인 현대차 그랜저와 함께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K8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재탄생한다.

K8 페이스리프트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를 올리기 위해 더 높은 밀도의 배터리 팩을 추가할 예정이며,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인 차량 전면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4년 연말에는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도 경쟁 차종인 현대차 투싼을 따라 페이스리프트를 준비 중이다.

현행 모델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던 만큼 외장 디자인보다는 실내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첨단 사양의 추가가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르면 올해 말 기아가 개발 중인 첫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의 디자인 공개가 예상된다.

타스만은 현대기아의 주력 디젤 엔진인 2.2리터 터보 디젤과 3.0리터 V6 디젤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2025년 초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향후 전동화 버전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