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늘구멍 현대차 킹산직, 어떤 스펙 갖춰야? 내년 400명 찬스 또 온다.

  • 기사입력 2023.12.18 15:01
  • 최종수정 2023.12.18 15: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18일 하반기 생산직 채용공고를 냈다.

울산과 아산, 전주공장 등 국내 3개 완성차 생산공장과 남양연구소의 R&D 기술, 디자인 모델러 등 총 3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채용 규모는 공장 생산직 392명, 울산공장 미입사자 12명, 남양연구소 20명 등 총 412명이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으며 서류 접수는 18일부터 28일 17시까지 총 11일간, 서류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말이다.

2013년 이 후 10년 만에 진행되는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은 상반기 40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약 400명이 채용된다.

노조 조합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천명 이상 퇴직할 예정이어서 노조가 신규 채용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2022년 임단협에서 2023년에 생산직 700명(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을 채용키로 합의했으나 2023 임단협에서 기존 합의했던 것보다 100명을 더 늘리고 내년에 추가로 400명을 더 뽑기로 재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와 내년에 총 1,200명 규모의 생산직을 뽑게 된다.

올 3월 진행된 1차 400명 채용공고 발표에서는 현직 공무원, 대기업 사무직, 중견기업 사무직원들, 취준생들 18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에선 지난 10년간 생산직을 뽑지 않아 취준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신의 직장이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신입 기술직 연봉은 주말 특근 포함 6천만 원 정도로, 여기에 경영성과급, 품질향상려금 목표달성 격려금, 미래차 특별격려금,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포함, 평균 연봉이 8천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상반기 채용에서 선발 예정 인원의 3배수인 1,200명을 선발,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하반기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 기조를 보면 20대 초반~30대 초반의 고졸과 전문대졸업자를 주로 채용했며 성적은 고졸은 3-4등급, 전문대, 대졸은 학점 3.5점 이상이 선발됐다.

특히, 합격자들은 산업안전기사, 전기기사, 정보처리기사, 위험물 취급기사, 기계가공조립가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등의 자격증을 많게는 3-4개 씩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울산공장의 경우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으로 기계, 전자, 전기 전공자들이 우선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상반기 선발에서는 타이어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삼성중공업 포스코, 통신사 출신들도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선발 인재상은 도전과 창의 열정과 협력,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물을 선호한다.

생산직은 학점과 자격증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자격증은 생산 직무에 적합 한 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면접에서는 현대차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직무 능력에 적합한가? 등이 주요 평가내용이다.

예컨대 현대차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은? 현대차의 현재 주가는? 현대차 해외공장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 회사가 특근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하겠는가?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역시 이정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현대차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