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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 그가 타는 차량도 바뀔까?

  • 기사입력 2023.12.11 16:0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만화에서나 볼법한 일본의 괴물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6년간의 LA 에인절스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같은 연고지를 쓰는 라이벌 팀으로 합류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하다, 2017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하여 2021년에는 일본인 중 이치로 이후 두번째로 아메리칸 리그 시즌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위업을 이룬 세계적인 야구 선수다.

특히, 2015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는 한국과의 경기에 나와 어마무시한 피칭을 선보이며 한국 타선을 침묵시켰으며 2023 WBC에서는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조국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MLB에서 두자리 승리와 두자리 홈런을 달성하는 등투타 겸업을 하는 이도류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뛰었던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라는 메가톤급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에인절스의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3월 맺은 12년 4억2650만달러보다 2억 7,350만달러가 많고, FA 계약 역대 최고액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받은 9년 3억 6,000만달러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10년 7억달러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역사에서 보장액 기준으로 단일계약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2017년 FC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4년 6억7400만달러를 넘어서며 기네스북 스포츠 계약 부문 1위의 주인공이 오타니로 바뀌게 됐다.

또한 27년 동안 4억 5,516만 달러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넘어 오타니는 2033년까지 7억 4,227만 달러(약 9,760억원)의 누적 연봉을 받게 된다.

이렇듯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바꿔버린 오타니에게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오타니는 당시 면허가 없어 통역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다녔는데 그 차량은 바로 현대차의 쏘나타였다.

오타니가 직접 현대 쏘나타를 골랐다는 후문으로, 구단이 더 좋은 차를 타라고 권했지만 오타니는 이를 거절하고 쏘나타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한편, 현재 오타니는 면허 취득 후 테슬라 X를 거쳐 포르쉐 앰배서더로 임명되며 포르쉐의 전기 차량인 타이칸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의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의 슈퍼카 수집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나 검소하기로 소문난 오타니가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더 비싼 차량을 구입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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