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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도 깜짝 놀랐다’. 1억 육박 미니밴 ‘알파드’ 왜 이렇게 잘 팔려?

  • 기사입력 2023.10.12 14: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토요타 알파드
사진 : 토요타 알파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달 공식 출시한 고급 대형 미니밴 알파드(ALPHARD)가 깜짝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알파드는 7인승 프리미엄 대형 미니밴으로,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차종이다. 더욱이 국내 판매가격이 9,920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한다.

평균 구입가격이 4천만 원대인 토요타로선 도입 결정이 매우 어려운 차종이다.

토요타코리아가 범용 차종 중심에서 프리미엄 차종으로 전환을 결심하고 도입을 결정한 차종이 대형 세단 크라운과 대형 SUV 하이랜더, 그리고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였다.

토요타는 가격저항이 클 것으로 우려됐던 만큼 알파드 판매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알파드의 한국시장에서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사전 계약 보름 만에 500여대를 넘어섰고, 지난 달 본 계약 전환 이후에도 꾸준히 500여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 2024 알파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2024 알파드 하이브리드

첫 달인 지난 9월에는 180대가 출고, 캠리, RAV4 등 토요타 주력차종들보다 많이 팔렸다. 이 기간 캠리 하이브리드는 119대, RAV4 하이브리드는 174대가 판매됐다.

토요타는 올해 알파드를 월 평균 100대, 연말까지 4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알파드는 경쟁모델이 존재하지 않아 계약 고객의 이탈도 거의 없는 편" 이라면서 "현재 계약하면 출고까지 2-3개월 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알파드를 찾는 고객은 개인사업자나 법인용 차량이 많지만 국산 고급 미니밴인 카니발 하이 리무진에서 갈아타는 수요도 만만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격대가 카니발 하이 리무진보다 3천만 원 이상 비싸지만 고급과 안락성에서 알파드를 선호하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 출력 25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합,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당 13.5km로 운행 경제성도 좋아 일반 소비자로부터도 호감을 얻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세일즈. 마케팅을 총괄하는 강대환 상무는 알파드는 다목적 미니밴 기능에다 이동 중에도 최고 휴식공간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미니밴으로 기업 의전용이나 기획사 업무용 뿐만 아니라 패밀리 미니밴으로도 좋은 선택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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