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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제3자 공급망까지 보안 체계 구축 나서

  • 기사입력 2023.09.05 10: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 공급 생태계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장선다. 현대오토에버는 주요 협력사에 대한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의 강력한 보안 체계를 우회해 제3자를 통한 공급망 공격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회사 시스템 및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외부 협력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공급업체 등을 통해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2019~2022년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연평균 742% 증가했다는 업계 조사 결과도 나온다. 외부 협력사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보안 체계를 가진 ‘약한 고리’로 여겨져 공급망 공격의 타깃이 되기 쉽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공급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7개 상주 협력사와 현대오토에버 내부망과 상시 연결된 12개 협력사 등 29개 협력사를 선정해 보안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협력사 보안 절차 개선과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개선 방향으로 설정하고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엔드포인트 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해 그룹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EDR(엔드포인트 탐지 대응: Endpoint Detection Response) 솔루션 적용을 진행했다. EDR이란 엔드포인트에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행위와 이벤트를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심스러운 동작과 악의적 공격을 탐지한다. 사내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EDR의 적용을 확대해 보안 관문을 우회하는 보안 위협이 없도록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또 사회적 이슈 관심 사항 등을 주제로 이메일, 소셜 미디어, 메시징 앱 등을 통한 사이버 범죄자들은 더 공격적이고 정교한 방법을 사용해 사용자들을 속이는 피싱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효과적 훈련을 통해 사용자들의 경각심을 높여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SASE의 도입을 마쳤으며, 내년까지 국내 그룹사와 해외법인·협력사를 대상으로 SASE를 확대 전개하고, 매월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피싱 모의훈련을 2023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며 본사의 강력한 보안 체계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보안 위협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도 보안 예외를 두지 않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체계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약한 고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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