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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운전 시 무섭게 찾아오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예방법은?

  • 기사입력 2023.07.17 16:5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올해 여름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평년에 비해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무더위에 달궈진 차내는 실외보다 고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탈수 증상과 더불어 안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부족으로 인해 혈액 농도가 짙어져 ‘혈전’이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현기증이나 권태감 등 열사병과 비슷한 증상이 되지만 증상이 심해진다면 심부정맥이 막히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를 유발할 수 있다.

정확히 ‘심부정맥혈전증’으로 불리는 이 병은 흔히 장거리 비행 시 좁은 좌석에 앉은 승객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 내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피떡)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하지 혈관의 특정 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피떡이 우심방,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흘러가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식사나 수분을 충분히 취하지 않은 상태로 차 등의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혈행 불량이 일어나 혈액이 굳어지기 쉽다.

한편,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해야한다. 자동차로 이동 시 반드시 물을 휴대하여 시간당 100ml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분 섭취 시 커피 등의 이뇨 작용이 강한 음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보충과 더불어 혈류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휴게소나 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해야 하며 뒤꿈치 또는 발가락 들어올리기, 종아리를 손으로 비비거나 발목을 돌리는 것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벨트를 느슨하게 하는 등 편안한 복장으로 운전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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