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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립 나선 日, 토요타 등 8개사가 설립한 라피더스에 2조5천억 추가 지원

  • 기사입력 2023.04.25 11:50
  • 최종수정 2023.04.25 11: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위해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위해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반도체 자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5일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합작사 ‘라피더스(Rapidus)’에 2022년도 2차 보정예산부터 2600억 엔(2조5,863억 원) 지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앞서 라피더스에 차세대 반도체 개발자금 700억 엔(6964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라피더스에 대한 일본정부 지원 규모는 총 3,300억 엔(3조,2842억 원)에 달한다.

라피더스는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토요타자동차와 NTT, 소니그룹 등 일본 대기업 8개사가 합작으로 지난해 설립한 반도체회사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프로토타입 라인 가동을 시작, 2027년부터 2나노 등의 제품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토요타와 소니 등 일본업체들은 차량용, AI(인공지능), 게임 등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를 대부분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전쟁을 계기로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주도로 자체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라피더스는 첨단 반도체 양산까지는 5조엔(49조8천억 원) 가량의 자금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토요타 등 기업과 정부지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경산성은 몇 년에 걸쳐 상당한 투자가 이뤄져야 될 것으로 본다며 사업 진척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피더스에는 토요타와 소니, NTT외에 NEC 소프트뱅크, 덴소, 키오쿠시아홀딩스가, 각각 10억엔 가량씩 출자하고 있으며, 이 외에 미츠비시 UFJ 은행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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