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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렉서스 프리미엄 전략 먹힌다. 1분기 판매 89.9% 폭증

  • 기사입력 2023.04.17 14:57
  • 최종수정 2023.04.17 15: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6월 국내에 출시될 토요타 신형 크라운 하이브리드
6월 국내에 출시될 토요타 신형 크라운 하이브리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3천만 원대 범용차 위주에서 5천만 원 이상 고급차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토요타자동차가 1분기(1-3월) 판매량을 60% 가까이 늘렸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ES와 NX 등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판매가 무려 114%나 늘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잔뜩 움츠렸던 토요타자동차가 올해부터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통계(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제공)에 따르면 토요타와 렉서스의 2023년 1분기(1-3월) 신차 등록대수는 5,042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9%가 증가했다.

판매순위에서 BMW, 메르세데스 벤츠,아우디에 이은 4위다. 일본차 불매운동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연간 기준으로 보면 2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 2019년에 2만2,852대를 판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4위에 올랐으나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2022년에는 1만3,851대까지 떨어졌다.

토요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 공급난이 점차 해소되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다양한 신 차종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가성비와 내구성을 내세워 왔던 지금까지의 전략과 달리 프리미엄 차종을 대거 투입, 유럽 브랜드와 정면 대결로 방향을 전환했다.

1분기 판매량에서도 렉서스 중형 세단 ES가 전년 동기대비 100.3% 증가한 2,446대, UX가 245.8%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고, 토요타도 6천만 원이 넘는 시에나와 5,600만 원대의 신형 RAV4 하이브리드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요타와 렉스서의 이 같은 판매량은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2%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실적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가성비 위주의 범용모델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새로 투입되는 고급. 대형화 모델로 라인업을 재편, 국산 및 수입차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브랜드는 지난 2월 신형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6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크라운을, 하반기에는 대형 럭셔리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와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를 잇따라 한국시장에 내놓는다.

이어 5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된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와 토요타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bZ4X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들 신 차종이 모두 투입되면 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 RAV4(PHEV 포함), 캠리(HV), 시에나, 크라운, 알파드, 하이랜더, GR86, GR수프라, 전기차 BZ4X 등 10개 라인업으로 재편된다.

연말 국내에 출시될 렉서스 첫 순수전기차 RZ450e
연말 국내에 출시될 렉서스 첫 순수전기차 RZ450e

렉서스 브랜드도 순수 전기 SUV인 RZ450e와 렉서스의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풀체인지 RX가 하반기에 출시된다.

렉서스는 플래그십 세단 LS와 중형 ES350h, 신형 RX450h(PHEV 포함), NX450h(PHEV 포함), 소형 SUV UX250h, 전기차 모델인 UVX300e, 그리고 순수 전기차 RZ등 7개 라인업으로 재편된다.

지난 2006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렉서스 브랜드는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목표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최근들어 차량 공급 문제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난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얼마만큼의 물량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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