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르노 그룹의 퍼포먼스 브랜드이자 모터스포츠를 담당하는 '알핀(Alpine)'이 지난 1973년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기념하는 ‘A100 산 레모 73 에디션(A110 San Remo 73 Edition)’을 공개했다.

'A100 산 레모 73 에디션'은 당시 경기에 참여했던 차량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체는 오리지널 캐디 블루(Orginal Caddy Blue) 색상으로 마감됐으며, 필러는 검은색으로 마감됐다. 또 카본 소재로 제작된 지붕은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보닛과 도어 하부, 테일램프 한쪽 하단에는 검정색과 흰색 그래픽이 부착됐다.

차량에는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와 18인치 그랑프리 브릴리언트 블랑(Grand Prix Brilliant Blanc) 휠이 적용됐다. 그리고 검은색의 브랜드 엠블럼이 적용됐다.

실내는 회색 스티치가 적용된 극세사 마감이 특징이다. 사벨트(Sabelt) 버킷 시트와 스포츠 페달 및 알루미늄 조수석 발판이 차량의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차량에는 특별판 차량의 번호가 적힌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아울러 자동 조광 백미러, 전, 후방 주차 지원 장치, 포칼(Focal)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A100 산 레모 73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kg.m의 힘을 발휘하는 1.8리터 터보차지 4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알핀은 차량이 단 4.2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도달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별판 차량은 단 200대만 한정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차량의 판매가격은 8만 9000유로(약 1억2,395만원)이다.

알핀 A110 San Remo 73 스페셜 에디션은 유럽 시장에 판매된다. 

한편, 2022년에 알핀은 한정판 모델 '투르 드 코르세 75(Tour de Corse 75)'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차량은 지난 1975년 투르 드 코르세 랠리에서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됐으며, 단 150대만 한정적으로 생산했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8만 유로(한화 약 1억 1415만원)에서 시작됐다.

이밖에 알핀은 최근 'A110 R 페르난도 알론소(A110 R Fernando Alonso)'를 최종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 모델은 14만8000유로(약 2억612만원)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단 32개만 양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