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폭스바겐 전기차 ID.4, 반도체 부족으로 히트펌프 제외. 겨울철 주행 영향

  • 기사입력 2023.01.18 08: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히트펌프를 당분간 제외시킨다.
폭스바겐그룹이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히트펌프를 당분간 제외시킨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이 반도체 부족 문제로 2022년 12월 말부터 미국산 ID.4 전기 크로스오버에 히트 펌프 장착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ID.4를 생산하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히트펌프를 다시 추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도 Q4 e-트론 예약자들에게 2월부터 모든 Q4 e-트론에 히트 펌프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저항 히터(resistive heaters)가 장착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아우디는 반도체 공급문제로 공급사로부터 필요한 량의 히트펌프를 공급받지 못해 Q4 e-트론에 당분간 저항 히터를 장착해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트 펌프는 전기모터, 인버터 등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장치로 겨울철 배터리 효율성 저하로 인한 주행거리 단축을 최소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전기차는 온도가 낮아지면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해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주행 가능 거리도 줄어든다.

특히, 실내 난방에 필요한 히터는 전기 에너지 소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전기차에 있어 히트펌프는 필수적이다.

폭스바겐은 ID.4에 히트 펌프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한 기존 저항 히터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 폭스바겐 ID.4 전기차는 독일 엠덴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해당 차종에 대한 히트펌프 제외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폭스바겐그룹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전기차들이 히프펌프를 제외시키고 있어 엠덴공장 생산차량 역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