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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의 변신은 무죄

  • 기사입력 2006.03.13 08:55
  • 기자명 변금주

디젤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는 1~2월 수입차 판매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디젤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수입차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렇듯 디젤모델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디젤엔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디젤이 처음 선보일때 트럭과 픽업트럭 등에 사용되던 디젤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심하고 매연이 지독했는데 이를 기억하고 있는 운전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디젤엔진 신차가 출시될 때 가장 우선순위로 염려에 두는 것이 바로 소비자들이 기존의 그러한 디젤엔진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들을 바꾸는 것이 당연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디젤엔진은 자연흡기식의 1세대에서 현재 5세대 VGT엔진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어왔으며 성능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온 것이 사실이다.

디젤엔진은 1세대에서 3세대까지 사용되던 TCi 일반디젤과 4세대와 5세대에 걸쳐 사용된 CRDi엔진으로 나뉘는데, 그 차이점은 상상외로 엄청나다.

특히 최근 들어 5세대 VGT엔진을 탑재한 승용 디젤은 ‘경제성’과 ‘동력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그동안 외면 받아오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수입차 메이커들도 승용디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 모델을 적극투입하고 나섰으며,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에 맞불 작전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개발된 승용디젤의 경우, 성능면에서 가솔린 대비 출력과 토크가 높아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최적설계를 통한 내부엔진 소음 및 진동 차단으로 가솔린 엔진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그동안 매연 문제로 왈가왈부하던 문제에서도 유로Ⅳ 기준을 충족해 친환경 디젤엔진으로 검증받음으로써 기존에 잘못된 편견을 조용하게 잠재웠다.

이 같은 디젤엔진의 변화는 세계적으로 디젤자동차 판매대수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디젤엔진의 우수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

일례로, 서유럽시장은 전체 승용판매의 과반수가 디젤승용차로, 가솔린보다 디젤이 더 비싼 영국에서도 디젤 승용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디젤승용차의 성능을 입증해주고 있다.
 
올 한해 디젤엔진 자동차의 유례없는 활약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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