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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들, “2030년까지 전기차 공급 37%에 불과할 것”. 美 목표 50%에 크게 못 미쳐

  • 기사입력 2022.12.21 07:34
  • 최종수정 2022.12.21 07: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기차 전환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글로벌 컨설팅 회사 KPMG가 자동차업체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전기차 보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수요보다는 배터리 가격 인상 등 시장 역학 및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PMG는 900명 이상의 자동차업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 사에서 응답자들이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37%만이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조사한 62%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며,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잔환 한다는 목표에 크게 못 미친다.

KPMG는 올해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공급확대를 위해 다양한 장애물들과 씨름을 벌였으나 지난 8월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등으로 전기차 인센티브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실제, 혜택에서 제외된 전기차의 경우, 이후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폭락하고 있다.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이로 인해 전기차 가격이 계속 상승, 11월에는 평균 6만5,041달러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엔진차의 평균 가격은 4만8,681달러로 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KPMG는 “23차 연례 임원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기대치가 생산문제와 경제성 문제로 인해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KPMG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6%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2023년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자동차업체 경영진의 83%는 향후 5년 동안 전기차 비즈니스가 수익성 있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53%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토요다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사장은 "말 없는 다수가 EV가 단일 옵션으로 정말 괜찮은지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트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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