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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출용 K2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장착

  • 기사입력 2022.12.13 15: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로템에 공급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차용 엔진
현대로템에 공급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차용 엔진

[M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방산용 엔진을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3일 현대로템과 약 1,800억 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엔진은 1,500마력급으로 폴란드 수출용 K2전차에 탑재될 예정이며, 내년 6월부터 3년간 현대로템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 군비청과 현대로템간 맺은 K2 전차 공급 계약의 후속 계약을으로 이뤄졌다.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 7월 차세대 전차도입과 노후화된 구형 전차 대체를 위해 현대로템과 K2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에 대한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탑재되는 엔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배기량 2만7,000cc V형 12기통 트윈 터보 디젤엔진이다.

이 엔진은 56톤에 달하는 전차를 최고 시속 70km로 주행할 수 있는 고속, 고출력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연비와 해외 경쟁사 대비 저온시동성이 탁월한 것이 장점이다.

폴란드 군비청과 현대로템간 2차 K2전차 공급 계약이 이뤄질 경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전차엔진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전차용 엔진공급을 계기로 향후 유럽 및 중동 등에서 방산용 엔진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독자 기술로 만든 방산용 엔진이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그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추가 수주를 위해 방산용 엔진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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