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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HV, 왜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일까?

  • 기사입력 2022.11.05 07:3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부산공장에서 생산, 유럽으로 수출돼 왔으며 국내에는 다소 늦게 투입이 결정됐다.

10월 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 모델은 현재 5천대 가량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월 평균 국내 공급량은 500대 정도다. 유럽 수출에 주력하다보니 내수 배정물량이 많지 않은 탓이다.

2023년 역시 연간 공급량이 5-6천대에 불과해 국내에서의 출고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이 차는 연비나 성능, 디자인, 편의장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현대차나 기아 하이브리드 못지 않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행히도 공급량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내세우는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EV)모드로 주행하는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차량’이란 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를 충전, EV모드로 주행하는 완전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개념이 다르다. 

출처 : 르노코리아자동차
출처 : 르노코리아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이 1.2kW정도로, PHEV의 10-20kW급이나 전기차의 50-100kw급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턱없이 작다. 

때문에 하이브리차량은 EV모드로는 엔진시동이나 스타트시, 혹은 언덕 주행에 엔진을 보조해 주는 기능으로 사용된다.

풀 전기차가 1회충전으로 400km 이상,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30km에서 9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 하이브리드는 시속 50km 이하의 도심구간에서는 최대 75%까지 배터리 모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차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엔진시동이 아닌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엔진차가 가장 취약한 도심구간에서 뛰어난 연료효율성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엔진 사용이 줄어들면 그만큼 연비가 높아진다는 얘긴데, 실제로 XM3 하이브리드의 도심연비는 17.5km로 고속도로의 17.3km보다 약간 높다.(17인치휠 기준)

하지만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도심연비가 20-21.9km로 고속도로의 18.1-19.6km보다 높다. 

니로 뿐만 아니라 캠리 하이브리드나 렉서스 ES300하이브리드 등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심연비가 고속도로보다 높다.

출처 : 르노코리아자동차
출처 : 르노코리아자동차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심구역 뿐만 아니라 전체 하이브리드시스템상 효율성이 얼마나 높은가가 관건이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차중량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고, 실 주행에서도 공인연비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XM3 하이브리드의 공차중량은 1,440kg(17인치 기준)으로 니로 하이브리드의 1,445km(18인치)로 약간 무겁다. XM3 하이브리드의 실 주행 연비는 어느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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