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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한국사업장 찾는 르노그룹 회장, 中 길리와 향후 전략 발표 전망

  • 기사입력 2022.10.11 11:45
  • 최종수정 2022.10.11 11: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사업장 찾는 르노그룹 루카 드 메오 (Renault Luca de Meo) CEO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르노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1일 한국사업장을 방문한다.

지난 주말 일본을 방문, 동맹관계에 있는 닛산자동차의 우치마 마코토사장과 지분율 협의를 진행한 뒤, 자회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찾아 사업 전반을 챙길 예정이다.

르노그룹회장이 한국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카를로스 곤 전회장 이후 8년 만이다.

루카 데 메오회장은 이날 서울 청담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르노그룹의 전동화 전략과 한국사업장의 향후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제품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2024년과 2025년 2년간 리노베이션(renovation) 기간에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투입해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6년 이후부터는 순수 전기차종을 투입,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제로 에미션 차량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과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길리자동차와의 향후 관계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길리자동차는 지난 5월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를 취득, 직접 자본참여에 나섰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자본은 참여하되 하이드리드차량 공동 개발 등 기술적 부문에서만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시 닛산자동차 본사에서 가진 회담에서 양 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닛산이 르노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별도법인화에 출자를 검토하고, 제휴관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향해 구조적인 개선과 각 시장이나 상품, 기술에 관해, 전략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르노가 갖고 있는 닛산 지분 43%를 자사가 르노에 출자한 15%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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