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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달러 날아갔는데 가격까지 1,500달러 인상? 아이오닉5 어쩌려고...

  • 기사입력 2022.10.04 10: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북미 아이오닉5 가격을 1500달러 가량 인상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 2023년형 모델의 가격을 1,500달러(215만 원) 인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7,500달러)이 제외된 상황에서 또 다시 가격을 대폭 인상, 판매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배터리를 비롯한 원자재 값 폭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10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 5의 가격을 기존대비 3.6%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아이오닉 5의 기본 가격(1,295달러의 목적지 요금 포함)은 4만2,745 달러(6,127만 원)로 높아졌으며 더 큰 배터리 팩과 더 긴 주행범위의 아이오닉 5 SE 모델은 4만6,795달러(6,708만 원)로 인상됐다.

아이오닉 5 SEL모델은 4만6250달러(6,630만 원)로 기존 대비 1,200달러(172만 원)가 인상됐고, 최 상위 모델인 아이오닉 5 리미티드는 5만7,795달러(8,286만 원)로 기존 5만6,295달러(8,071만 원)보다 2.7%가 높아졌다.

아이오닉 5는 지난 9월부터 미국 당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7,500달러(1,075만 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오닉 5는 지난 8월에 비해 구입 부담이 무려 9000 달러(1,290만 원) 가량 커지게 됐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9월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1,306대로, 7월의 1,984대, 8월의 1,517대보다 30%와 14%가 각각 줄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보조금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 기아 EV 6, BMW i4, 토요타 bZ4X 등으로, 2024년부터는 전기차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우려 대상 외국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 재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미국에서 제조된다 하더라도 인센티브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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