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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디자인, 성능, 공간 3마리 토끼 다 잡은 현대차의 걸작 아이오닉6

  • 기사입력 2022.09.22 08:00
  • 최종수정 2022.09.22 08:3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7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모습을 공개했던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은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첫 국산 전기 세단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사전계약 첫날 3만 7,446대를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소비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 중심의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된 아이오닉 6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20일에 직접 시승을 진행했다.

실물을 마주한 아이오닉 6는 세단이지만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 베이스를 자랑하는 크기는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아이오닉6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선형 디자인을 의미하는 단어다. 실제로 아이오닉6는 A필러부터 C필러까지의 곡선이 엄청나 쿠페형 느낌이 강하게 나면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아이오닉6의 외관 중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하는 점은 단연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다. 아이오닉 6의 전면부는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후면부 역시 여러 개의 픽셀로 길게 이어진 테일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은 후면부의 세련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특히, 아이오닉 6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순간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 램프와 리어 콤비램프가 역동적으로 빛을 내며 운전자를 반겨주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가 작동한다.

아이오닉6의 실내도 굉장히 넓었다. 특히 2열에 앉았을 때는 넓찍한 레그룸이 확보돼있고 평균 체중의 성인 남성 3명이 타도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한편,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적용된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주행가능상태(ready),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으로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와이드하게 펼쳐진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변속기는 아이오닉5와 동일하게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실내의 독특한 점은 대부분의 차량은 도어트림에 스위치가 있는데 아이오닉 6는 센터콘솔에 위치하고 있다.

수납공간이 굉장히 많고 넓으며 1열과 2열 모두 C타입 충전 포트가 구비되어 있어 거주성이 굉장히 용이하다.

아이오닉 6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km 주행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4륜 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다.

주행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5.1초만에 시속 100km/h까지 도달할 수 있는 만큼 파워풀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주행 중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점이 있었다. 

아이오닉6의 출고가는 스탠다드 모델 5200만원, 롱레인지 E-LITE 5260만원,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게 책정됐으며, 21일부터 공식적인 출고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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