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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차 2만7천대 보급...대당 보조금 900만 원 지급

  • 기사입력 2022.02.14 13:54
  • 최종수정 2022.02.14 18: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기차 총 2만7,000대를 보급한다.(사진은 현대 아이오닉5)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기차 총 2만7,000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간 보급한 5만2,400대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에 절반이 넘는 1만4,166대를 보급한다. 이 중 민간(개인. 법인. 기관) 부문 1만2,430대, 버스 및 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1,565대, 시. 자치구 공공 부문 171대가 공급된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6,399대, 화물차가 2,153대, 이륜차가 3,988대, 택시 1,500대, 시내 및 마을버스 66대, 어린이통학차량 50대, 순환․통근버스 10대다.

전기승용차는 차량가격과 보급대상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 900만원(국비 700만원, 서울시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 중 가격이 8,500만 원 이상인 차량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며 5,500만 원 미만의 차량은 차량성능에 따라 최대한도까지 지원한다.

법인차량은 서울시 지원금액(시비)을 최대 100만 원까지만 지원해(일반승용차 대비 50%만 지원) 시민들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의 6,000만 원 이하 100%, 6,000만 원 이상~9,000만원 미만 50%, 9000만 원 초과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던 것 보다 지원이 축소됐다.

전기화물차의 경우는 차종에 따라 900만원에서 최대 2,700만원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일부 법인의 독점을 막고 개인의 구매기회를 늘리기 위해 법인물량을 20%로 한정했으며, 대량구매 후 재판매 방지를 위해 5대 이상 구매자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생활과 밀접한 노후 경유택배차량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택배사 물량 300대를 별도로 배정했다.

그동안 구매문의가 많았던 복지.의료 시설 등의 셔틀버스, 공공기관 의 통근버스 등을 대상으로 중형 전기버스 10대를 시범 보급한다.

이는 법인차량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법인 당 2대로 구매대수가 제한된다. 시는 상반기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에 추가 보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전기차 출고지연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대상 선정방식을 기존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에서 차량 출고 및 등록 순으로 변경했다.

또, 모든 신청서류를 보조금 지급시스템에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존에 신청 서류 원본 중 일부를 서울시로 직접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었다.

아울러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취약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과 별도로 시비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거주자가 5등급 경유차량 폐차 후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국가유공자‧장애인 및 다자녀가구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어린이 통학버스 구매 시 시비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어린이통학차량에 500만원, 차상위 이하 계층 및 소상공인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 지원하며, 지역거점사업추진 목적으로 구매 시 국비 50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차 신청은 화물차는 22일일부터, 승용차 및 순환․통근버스는 3월 2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접수를 받는다. 전기이륜차 및 어린이 통학차량 신청일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현재 신청가능한 전기차는 승용차 47종, 화물차 26종, 승합(중형) 16종 등이다. 신청대상‧자격,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2021년 말 기준 누적 등록된 전기차는 4만564대로 전년도 2만3,393대보다 73.4%가 급증했다. 반면 경유차는 2.1%, LPG는 5%는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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