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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테슬라에 대응 獨에 연산 25만대 전기차 생산 공장 새로 설립

  • 기사입력 2021.11.11 15:13
  • 최종수정 2021.11.11 15: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전기차.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이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인근에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운다.

랄프 브랜드스테터(Ralf Brandstaetter)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공장을 세울 것이며 기존 공장을 재정비하는 것보다 덜 복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폭스바겐의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인근에 세워지며 테슬라의 모델S 등과 경쟁할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트리니티(Trinity, 개발명)을 생산할 예정이다.

트리니티는 4미터가 조금 넘는 역동적이고 유선형의 실루엣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전기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할 것이다. 폭스바겐은 이 트리니티의 시작가를 3만5천유로(4,752만원)로 책정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25만대이며 차 한 대당 생산기간은 10~12시간이다. 이는 테슬라의 유럽 현지 공장인 기가팩토리 베를린이 차 한 대당 생산하는 시간인 10시간과 비슷하다.

또 폭스바겐의 전기차인 ID.3와 ID.4를 생산하는 독일 츠비카우 공장의 현재 차량당 생산시간이 30시간 이상이며 내년에 20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볼프스부르크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차량당 생산시간을 10시간까지 맞추기 위해 트리니티의 옵션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조립라인 4개 중 2개를 전기차를 생산하는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곳에서는 이르면 2027년께 출시할 7인승 전기SUV를 생산한다.

브랜드스테터 CEO는 “새 공장이 들어서면 물류 효율이 높아지고 현재의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와 티구안 모델의 생산에 간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 공장에 대한 투자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그룹의 5개년 지출 계획을 검토할 때 최종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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